항목 ID | GC00601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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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加德寺 |
영어음역 | Gadeoksa |
영어의미역 | Gadeok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송내리 산 143-3[송내사촌길 120-259]![]()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정만 |
전라북도 남원시 송동면 송내리에 있는 한국불교태고종 소속 사찰.
가덕사가 위치해 있는 가마봉은 마을 남쪽을 둘러싸고 있으며, 가마봉과 마을 사이에 개천이 흐른다. 풍수 지리적으로 가마봉은 남근의 모양을 띠고 있고, 마을은 여근 형국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마을 사람들이 마을 앞 개천에 버드나무를 심어 음기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았다고 전한다.
마을 가운데에 봉황의 알이라는 우물이 있는데, 이 마을에서 나오는 물은 ‘암물’이고, 우물이 여자의 성기를 상징한다고 전한다. 또한 가마봉의 속동발은 남자의 성기를 상징하는데, 사람들이 마을 앞에 버드나무를 심은 뒤, 높이 140㎝, 둘레 175㎝의 바위를 세워 마을로 들어오는 양기의 지맥을 눌러놓았다고 한다.
가덕사에는 전라북도 지정 문화재자료 제150호인 ‘가덕사 석조여래입상’이 있다. 입상은 높이가 179㎝이고 광배와 불상의 몸이 하나의 돌로 연결되어 있다. 광배와 얼굴이 심하게 훼손되어 있기는 하지만 신체 비례가 안정적이고 체구도 당당하여 고려 후기 남원 지역의 석불 가운데 대표작으로 보아도 손색이 없다.
가덕사는 중생을 구제하고 불국토의 염원을 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양기와 음기의 조화를 꾀하기 위해 창건된 것으로 추측된다.
1946년에 강만조가 석조여래입상을 모셔 미륵암을 창건했다. 석조여래입상이 아주 오래 전부터 송내리에 있었던 것으로 보아, 고려 후기에 이 지역에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976년 강만조가 떠나고 오재찬이 와서 대웅전과 요사에 대한 중창 불사 후에 사찰 이름을 가덕사로 변경하여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그 뒤 보경이 가덕사의 주지로 와 관리해 오다가, 2006년 11월부터 경기도 산중 토굴로 들어가 참선하고 있다. 지금은 주지 보경(普鏡)이 용맹 정진하고 있다.
신도는 30~40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불심이 깊다. 주변 환경이 조용하고 오염되지 않아 세속의 찌든 때를 씻기에는 더없이 좋은 사찰이다. 참선을 원하는 불자들이 자주 찾아와 쉬었다 가는 것이 덕현의 기쁨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