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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500255
한자 茂朱一圓-棲息地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지역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설천면|무풍면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홍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82년 11월 20일연표보기 - 무주 설천면 일원 반딧불과 그 먹이 서식지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무주 설천면 일원 반딧불과 그 먹이 서식지 천연기념물 재지정
천연기념물|보호구역 지정 일시 2002년 2월 2일 -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천연기념물 변경 고시
출현 장소 애반딧불이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장덕리 지도보기
출현 장소 늦반딧불이 -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지도보기
출현 장소 파파리반딧불이 -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가옥리 지도보기
면적 130,838㎡[전체 면적]|51,767㎡[애반딧불이 보호 구역]|52,138㎡[늦반딧불이 보호 구역]|36,933㎡[파파리반딧불이 보호 구역]
생물학적 분류 동물계〉절지동물문〉곤충강〉딱정벌레목〉반딧불이과
관리자 무주군
문화재 지정 번호 천연기념물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일원에 분포하는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개설]

반딧불이는 생물학상 대단히 중요할 뿐 아니라 날아다니며 빛을 내는 곤충으로 국민의 정서 생활에 유익하다. 특히 형설(螢雪)의 공(功), 즉 진(晋)나라 차윤(車胤)이 반딧불 밑에서, 또 손강(孫康)이 눈빛으로 글을 읽고 입신(立身)하였다는 고사(故事) 등으로 청소년의 교육상으로도 큰 가치가 있다. 또한 어른들에게는 유년 시절에 반딧불을 가지고 놀았던 추억을 가지고 있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어릴 적 추억과 꿈을 일깨우는 곤충이기도 하다. 그러나 도시화와 산업화로 대기 환경, 수질 환경, 토양 환경 등에 따라 환경에 민감한 반딧불이는 우리 주변에서 차츰 멀어져 갔다. 이처럼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반딧불이는 환경 오염에 대한 바로미터인 환경 지표 곤충이기도 하다. 이런 반딧불이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알리기 위해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 되었다.

[생물학적 특성]

반딧불이는 다른 곤충과 마찬가지로 머리·가슴·배 세 부분으로 나뉘며, 한 쌍의 더듬이와 겹눈, 3쌍의 다리, 2쌍의 날개를 갖고 있다. 하지만 다른 곤충들과 다르게 몸의 특정 부위에 발광기를 갖는 특징이 있다. 흔히 발광 부위는 수컷이 2마디 즉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마디에 발광 마디를 갖고, 암컷은 1마디로 여섯 번째 마디에 발광 마디를 갖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애반딧불이와 그 근연종에 국한되는 말이다.

실제로는 종에 따라 발광 마디가 달라서 늦반딧불이 암컷의 경우 1개의 발광 마디와 1마디의 양 끝에 발광 점이 있어 2마디가 발광하는 것과 같다. 성충 시기에 모든 반딧불이가 발광하는 것은 아니며 성충 시기에 발광하지 않는 종, 암컷만 발광하는 종, 수컷만 발광하는 종, 암수 모두 발광하는 종 등 각기 독특한 발광 양상을 보인다.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이유는 유충의 경우 자기 조명과 경계 효과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성충의 경우 비행 시 지면에 내려앉기 위한 착륙 발광, 암컷이 산란 장소를 찾기 위한 발광, 먹이를 얻기 위한 발광, 교미 상대를 찾기 위한 발광 등이 알려져 있다. 또한 상호 인식 과정의 신호로 독특한 발광 지속 시간과 발광 주기를 갖는다.

[자연환경]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무주읍 가옥리 가림 마을은 운문산 반딧불이를 보호하기 위한 지역으로 논과 밭작물의 경작에 따른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호 구역 내 토지는 모두 매입되어 공유 재산으로 관리하며 반딧불이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지역의 우점종은 운문산 반딧불이지만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도 같이 서식한다.

설천면 장덕리 수한 마을은 애반딧불이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구역으로 계곡과 계곡을 따라 오른쪽으로 형성된 경작지 중 논다랑이가 애반딧불이 서식 공간이다. 계곡에는 애반딧불이 먹이인 다슬기 서식 밀도가 높게 형성되어 있고, 논다랑이는 사계절 습지를 만들어 주어 애반딧불이 서식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애반딧불이 외에도 운문산 반딧불이, 늦반딧불이가 같이 서식한다. 무풍의 88 올림픽 숲은 늦반딧불이를 보호하기 위한 지역으로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88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느티나무 숲이 있으며, 주변에 작은 저수지가 있어 늦반딧불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황]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는 전체 면적 13만 838㎡, 애반딧불이 보호 구역 5만 1767㎡, 늦반딧불이 보호 구역 5만 2138㎡, 파파리반딧불이 보호 구역 3만 6933㎡이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곤충은 4종이 있다. 그중 장수하늘소[Callipgon relictus], 산굴뚝나비[Eumenis autonoe], 비단벌레[Chrysochroa fulgidissima]는 종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반딧불이는 1982년 11월 4일 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일원의 '반딧불이와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가 지정되었다가 해제되고, 2002년 2월 2일 설천면·무풍면·무주읍 3개 지역으로 확대 지정되었다.

본래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는 충청북도 영동군과 전라북도 무주군을 가르며 흐르는 설천면 청량리 원청량 앞 남대천 신계(莘溪)를 기점으로 설천면 소천리 평지 마을에서 동북쪽으로 꼬부라진 대불천(大佛川) 중간 지점인 설천면 소천리 나림 마을 앞 개울까지였고, 명칭도 ‘무주 설천면 일원의 반딧불과 그 먹이[다슬기] 서식지’였다.

이 지역은 무주군 반딧불이와 서식지가 천연기념물로 처음 지정된 매우 상징적인 장소로 그 자리에 무주 반디랜드와 반딧불이 자연 학교가 자리하고 있었다. 반딧불이 자연 학교는 현재 명칭이 반딧불이 연구소로 바뀌었다. 반딧불이 연구소는 반딧불이 인공 사육에 관한 연구와 애반딧불이 사육을 통한 서식지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무주 반디랜드에는 무주 곤충 박물관이 건립되어 있어 반딧불이를 비롯한 다양한 곤충의 표본을 관찰할 수 있다.

반딧불이 보호 구역이 변경된 때는 기존 보호 구역 내의 반딧불이 서식 여건의 변화로 밀도가 낮아진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관과 학계에서 수년 간 조사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구역을 해제하고, 2002년 1월 30일 기존의 애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 외에 2종의 반딧불이, 즉 운문산 반딧불이와 늦반딧불이를 포함하여 새롭게 지정 변경 고시하면서 명칭도 ‘무주 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로 바뀌었다. 1982년 11월 20일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무주군에서는 반딧불이 보호 지역을 비롯한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농가들의 자발적인 친환경 농업을 유도하고,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무주 반딧불 축제’와 더불어 ‘마을로 가는 축제’를 열어 무주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무주에서 반딧불이는 다양한 수익원이 되었고, 반딧불이와 무주군이 상생하는 굳건한 동반자 관계가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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