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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옷 바위를 깨뜨리려다 벼락 맞은 안관당지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701768
한자 -安官堂-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집필자 최인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
주요등장인물 안관당지기
모티프유형 사당을 파괴하여 받은 징벌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9년 8월 - 「갑옷 바위를 깨뜨리려다 벼락 맞은 안관당지기」 채록
관련 지명 노적산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갑옷 바위에 관한 전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8월에 인하 대학교 국문학과 설화 채집반이 동원되어 문학산 일대의 전설과 민담 수집을 했다.

[내용]

사모지 고개를 넘어 인천광역시 연수구 청학동 쪽으로 약 15m 가량 내려가다가 오른쪽 노적산(露積山)의 비탈을 다시 15m 가량 오르면 있는 큰 바위가 갑옷 바위이다. 이 바위는 ‘술이 나오는 바위’의 건너편에 있다. 얼른 보면 작은 승용차를 비탈에 세워 둔 듯한 형상으로 남쪽을 향해 있다. 그러나 자세히 바라보면 그리 크지 않은 갑옷 바위는 상하 두 부분으로 나뉘어졌다. 갑옷 바위의 둘레에 큰 금이 나 있어 흡사 뚜껑을 닫아놓은 돌함과 같이 되어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 뚜껑의 아래쪽 부분이 떨어져 달아난 바위이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옛날에는 장수가 이 바위의 아랫부분에 석함을 파고 자기 갑옷과 투구를 감추어 놓고 그 위에다 뚜껑 바위를 덮어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누구든지 이 바위를 건들기만 하면 이상하게도 별안간에 뇌성벽력이 쳐서 그 자리에서 벼락을 맞아 죽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문학산 꼭대기에 있는 안광당의 당집을 지키던 당지기가 호기심이 많아 만용을 부리다가 하마터면 큰 변을 당할 뻔 했다고 한다. 즉 그 당지기는 이 바위를 깨뜨려서 그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할 작정으로 뚜껑바위 아래쪽을 망치로 쳐서 깨뜨리기 시작했다. 이때 듣던 바대로 별안간 청천벽력이 일어나고 천지가 진동하는 괴변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 괴변에 넋을 잃은 당지기는 겁에 질려 그 일을 중단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지금 뚜껑바위 아래쪽이 떨어져 나간 것은 그때 당지기가 깨뜨렸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전설상의 바위는 영웅담, 기자암 등 민간신앙의 대상물이다. 따라서 바위를 분해하게 되면 신성이 분해되어 신성성이 없어진다. 안관당 당지기가 신성한 바위를 깨뜨렸기 때문에 신벌을 받았다. 경상북도 영양군의 ‘벼락 바위’ 전설에는 어떤 사람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바위에 뚜껑이 있어 열어 보니 벼락이 치고 천둥소리가 나므로 겁을 먹고 집으로 달려왔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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