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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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내사양길 7[단양리 813]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전시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내사양길 7[단양리 813]지도보기
    성격 매사냥 용구
    용도 매의 위치 파악
[정의]
전라북도 진안 지역 매사냥에서 매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매에 달아 놓은 기구.

[개설]
시치미는 매의 꽁지에 달아주는 주인의 표시로서 사냥할 때 매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기구이다. 이청준의 소설 『매잡이』를 보면 매 꼬리에 기다란 깃털에 ‘응주(鷹主) ○○리(里) 곽돌(郭乭)·번개쇠’ 라 써 있다고 하는데 이것을 ‘시치미’라고 한다. 시치미는 매주인의 주소와 이름, 매 이름을 기록한 것으로 일종의 매 명찰이다.

[형태]
시치미는 패각, 방울, 망우[빽깃, 백깃] 등 세 가지로 구성된다. 시치미 하단에는 청실, 홍실의 색실을 넣어 멋을 내기도 한다.

패각은 소뿔을 직사각형으로 잘라 그 위에 매주인의 이름과 주소를 새기고 방울과 흰털을 달았다. 패각은 방울에 부딪쳤을 때 소리가 잘 울리는 딱딱한 황소 뿔을 많이 이용한다. 방울은 매가 사냥감을 쫓아 숲속이나 기타 장소로 들어갔을 때 매의 위치를 알기 위한 것으로 소리가 맑고 멀리 나가는 인청동 방울이 사용된다. 매의 깃털색은 자연 환경과 보호색을 이루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한 표시로 흰색의 깃털을 단다. 이것을 망우라 하며 고니털이나 거위 털을 이용하는데, 크고 길수록 좋다. 망우를 달 때에는 매의 꼬리보다 약 2~3㎝ 길게 단다.

매사냥 기능 보유자 전영태가 사용한 시치미는 현재 진안 역사 박물관에 전시 보존되어 있다. 전영태의 시치미는 패각, 망우, 방울로 구성되어 있다. 소뿔로 만든 패각에는 붉은색으로 ‘진안 백운 전영태’라 쓰여 있다. 패각 아래 부분에 ‘망우’라 불리는 하얀 깃을 달아 메어 놓았다. 여기에는 홍실을 메달아 놓았다. 망우는 나무 사이에 매가 앉아 있을 때 하얀 깃을 달아 눈에 잘 띄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꿩 깃털 2개를 패각에 함께 묶었다. 방울은 패각 윗부분에 철사 고리로 연결해 1개가 부착되어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시치미는 매의 꼬리에 달아 매 주인을 알리고 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도구이다. 그런데 사냥 중 잃어버린 매를 주운 사람이 매 주인의 이름을 새긴 시치미를 떼버리고 자기의 매인 것처럼 행세하는 데서 생긴 ‘시치미 뗀다’는 말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이 되었다.

매사냥을 하다가 매가 달아나면 시치미에 새겨진 이름을 보고 매 주인에게 돌려주는데, 이때 매주인은 그 대가로 닭 값을 주거나 매사냥으로 잡은 꿩을 주기도 한다. 매 값을 치를 수 없는 경우에는 매가 날아 들어간 마을에 가서 이삼일 매를 놀아 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주인에게 돌려주지 않고 시치미를 떼어 자기 것으로 삼는 사람도 있다. 알고도 모른 채 하는 행동을 ‘시치미 뗀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유래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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