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지산동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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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高靈池山洞古墳群
영어의미역 Ancient Tombs in Goryeng Jisan-dong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고분
지역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지산리 산 23-1
시대 고대/삼국 시대/가야
집필자 조영현

    [상세정보]

    성격 고분
    양식 수혈식 석곽묘[구덩식 돌덧널무덤]|횡구식 석실분[앞트기식 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굴식 돌방무덤]
    건립시기/연도 5~6세기
    소재지 주소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지산리 산 23-1 지도보기
    소유자 국유
    문화재 지정번호 사적 제79호
    문화재 지정일 1963년 1월 21일연표보기
[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지산리 에 있는 대가야시대의 고분군.

[개설]
고령 지산동 고분군대가야 치소지(治所地)의 주 고분군이다. 피장자(被葬者)는 대가야의 최고 지배자인 왕을 위시하여 치소지에 살았던 유력층과 일반 주민 및 멸망 후의 주민으로 판단된다. 고령 주산성의 서남쪽 주능선과 거기서 파생된 치소지 방향 및 그 뒤쪽으로 파생된 여러 능선과 사면에 봉토분 700여 기가 있고, 일대에는 약 1만여 기의 소형 석곽묘[돌덧널무덤]가 분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주산의 서남쪽 산등성이와 산록을 중심으로 고아리 고분군 뒷산의 정상부까지 분포한다. 지산리에 있는 고분군은 지형상 국도를 기준으로 북쪽 고분군과 남쪽 고분군으로 구분할 수 있다. 북쪽 고분군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범위도 더 넓을 뿐 아니라 봉토분과 소형 석곽묘의 분포 밀도가 훨씬 더 높다. 한편, 시기적으로 늦은 횡구·횡혈식 석실분은 전체 분포 범위 중에서 주로 능선의 말단부나 하위 사면에 분포하며 일부는 주위에 다른 고분이 없이 단독으로 분포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 대한 발굴 조사는 연구 자료 확보와 복원 정비를 전제한 기획 조사, 각종 시설을 위한 긴급 조사로 이루어졌다. 2009년 현재까지 발굴 조사된 고분은 모두 443기이며, 그중 중·대형 봉토분이 20기이다. 하나의 봉분 안에 추가로 설치한 것과 순장곽 및 배장곽을 포함하면 전체 매장 구조물의 수는 모두 530여 매장 공간 시설에 이른다.

일제강점기에는 모두 11기가 발굴되었다. 1915년 세키노 다다시[關野貞]·야쓰이 사이이치[谷井濟一]가 [구]갑호분·[구]을호분·[구]병호분을, 구로이타 가쓰미[黑板勝美]가 갑호분·을호분·병호분을 조사하였다. 1918년 하마다 고사쿠[濱田耕作]·우메하라 스에지[梅原末治]가 [구]1호분·[구]2호분·[구]3호분을 조사하였다. 1920년 야쓰이가 절상천정총(折上天井塚)을 조사하였다. 1938년 사이토 다다시[齊藤忠]·아리미쓰 교이치[有光敎一]가 금림왕릉(錦林王陵)으로 구전된 최대 고분인 지산동 47호분을 조사하였다. 일제강점기에 조사된 고분들은 지산동 47호분의 위치만 알 수 있고, 나머지 고분은 발굴 자료만 전할 뿐 위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해방 후에는 모두 434기가 발굴 조사되었다. 1963년 서울대학교 고고인류학과에서 고령 고아동 벽화고분의 내부 구조를 실측 조사한 다음, 1984년 계명대학교 박물관에서 정밀 실측 조사와 봉토 표면 조사를 하였다. 1964년 경북대학교 박물관에서 고아2리 고분을 발굴 조사하였다. 1977년과 1978년 대형 봉토분 2기가 발굴 조사되었는데, 경북대학교 박물관이 제44호분을 조사하였고 계명대학교 박물관이 제45호분을 조사하였다. 이 두 고분이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순장한 고분임이 밝혀져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1978년 계명대학교 박물관에서 제32~제35호분 및 주변 돌덧널무덤 군(群)을 발굴 조사하였다. 1994년과 1995년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이 대가야왕릉전시관 대지의 제30호분과 주위의 269기를 발굴 조사하였다. 2000년 경상북도 문화재연구원에서 대가야박물관 대지의 소형 돌덧널무덤 116기를 발굴 조사하였고, 2002년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덕곡재 도로변의 돌덧널무덤 12기를 발굴 조사하였다. 2007년과 2008년 대동문화재연구원에서 대형 봉토분인 제73호분·제74호분과 중형 봉토분인 제74호분 및 주변 돌덧널무덤과 횡구식 석실[앞트기식 돌방] 등 모두 12기를 발굴 조사하였다.

[형태]
고령 지산동 고분의 매장 주체부는 할석으로 축조한 세장방형 수혈식 석실[구덩식 돌방]과 석곽이고, 이전의 목곽묘[덧널무덤]가 마지막 단계에서 도입되었다. 중·대형분의 대다수는 석실 옆에 부장곽 및 순장곽이 설치되었다. 부장곽은 석실과 평면 T자 형태로 배치되었다가, 나중에는 11자 형태로 나란하게 배치된 변화를 보인다.

순장곽은 대체로 고분의 규모가 클수록 많이 지닌 등차적 현상을 보인다. 순장이 사라지게 된 6세기 전반 무렵이 되면 배장곽(倍葬槨)이 크게 유행한다. 그리고 6세기 중엽에 가까워지면 백제 지역의 횡구식 석실분[앞트기식 돌방무덤]과 횡혈식 석실분[굴식 돌방무덤]이 도입되기 시작한다. 소형분은 할석 또는 판석을 세워 벽체를 축조한 수혈식 석곽묘[구덩식 돌덧널무덤]가 주류이며, 석곽 중에는 양 단벽의 한쪽에 칸막이를 세워 부장 칸으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어떤 것은 내부의 석관을 두면서 외부에 석곽을 축조하였다.

봉토분에는 호석을 갖추었는데, 형태는 약한 타원형을 이룬다. 축조 방식에는 수평식 성토 방식이 기본이며, 구획성토(區劃盛土)와 흙둑기법[土堤技法] 및 흙주머니쌓기[土囊築造]가 확인되기도 한다. 봉토분의 위치는 대개 5세기 전반부터 낮은 지형에서 시작하여 6세기 전반까지 높은 쪽으로 변한다. 그 뒤에 새로운 앞트기식 돌방과 횡혈식 석실[굴식 돌방]이 도입되면서 다시 낮은 쪽에 축조하는 추이를 보인다. 위치는 알 수 없으나, 절상천전총은 평면 방형과 합장형 천장으로 이루어진 현실(玄室)[널방]과 긴 연도(羨道)[널길]가 달린 굴식 돌방무덤이다. 그 밖에 횡구식 석실은 규모가 비교적 작은 방형 또는 장방형 현실과 짧은 묘도를 갖추었다.

[출토유물]
출토된 유물은 매우 다양하다. 장신구는 금동관, 금동관식, 철제 관식, 금·금동·은·동제 귀걸이, 구슬목걸이, 팔찌, 휴대용 숫돌 등이다. 무장구(武裝具)는 판갑옷, 투구·마갑 등이며, 무기류는 고리긴칼 등의 긴칼과 검·소도·도자·창·화살통 장식 및 화살·유자이기(有刺利器)·도끼 등이다. 생활용구는 방추·야광 패제 국자·청동합 등이며, 마구는 안장·등자·재갈·행엽·운주·십금구[띠 연결구]·교구·각종 말띠 장식 등이다. 그 밖에 관 또는 곽에 사용한 꺾쇠 및 쇠못이 있다.

토기는 긴목항아리·중경호(中頸壺)·짧은목항아리·대호(大壺)·유대호(有臺壺)·파수부호(把手附壺)·유대파수부호(有臺把手附壺)·유공소호(有孔小壺)·각종 그릇받침류[器臺類]·굽다리접시·뚜껑접시·대부완(臺附碗)·뚜껑 등이며, 그중에는 닭뼈·누치[잉어과]뼈·바다 고둥 등의 식용품이 들어 있다.

[현황]
고령 지산동 고분군대가야의 역사를 연구하고 문물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핵심 고분군으로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79호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814,816㎡이다. 발굴 고분 중 대가야왕릉전시관 대지에 편입되거나 도로를 확장하면서 포함된 경우를 제외하면 모두 복원되어 잔디가 입혀진 상태이다. 중·대형분은 옆에 탐방로가 있으며, 그 사이에 발굴 내용의 개요와 고분 번호가 새겨진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제44호분의 경우는 대가야박물관의 서쪽에 건설된 원형 전시관 안에 발굴 상태의 실물 크기로 복원되어 있어 휴관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고령 지산동 고분군대가야 고분 문화의 실체는 물론 삼국시대의 고분 문화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이를 통해 문헌 기록으로만 알 수 있었던 순장이 가장 먼저 확인되었을 뿐 아니라 대가야 특유의 순장곽과 대규모 순장, 그리고 고분 내 다양한 순장처에 관한 내용이 밝혀졌다. 또한 봉분의 축조 방식에 고대 토목 기술의 적용에 관하여 가장 상세하게 밝혀져 고대의 기술사 부문에도 좋은 자료를 제공해 준다. 밝혀진 대가야 문물은 문화권 문제와 교류 등 고대사 복원에도 매우 중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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