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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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銀-」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덕천리 |
집필자 | 김성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3년 10월 15일 - 「금도끼 은도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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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3년 - 「금도끼 은도끼」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에 수록 |
채록지 | 안방 마을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덕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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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전래 동화 |
주요 등장 인물 | 나무꾼|산신령 |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에서 채록된 나무꾼이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으나 신령님의 도움으로 금도끼와 은도끼까지 다 얻었다는 이야기.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는 설화 분류상 민담에 속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전래 동화라고 부른다. 이솝우화에 수록된 고대 그리스 전래동화로, 우리나라에는 개항기 교과서에 실리면서 소개된 후 헤르메스가 산신령으로 변모하는 등 한국적 토착화 과정을 거치면서 정착되었다. 나무꾼이 도끼를 들고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다. 도끼를 건지려고 노력하였으나 건지지 못하자 신령님이 도끼를 꺼내서 보여주었고, 자기 도끼를 정직하게 말하자 금도끼와 은도끼까지 다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는 2003년 10월 15일에 진안군 마령면 덕천리 안방 마을에서 황인덕이 주민 백옥순[여, 78세]으로부터 채록하여 『진안 지방의 구전 설화집』[진안 문화원, 2003]에 수록하였다. 제보자는 진안군 부귀면 오산리가 친정인데 그곳에서 소학교를 다니다가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중퇴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소학교 교과서에도 한문이 흔치 않게 나와서 언문뿐만 아니라 한문도 익혔다고 한다. 이 이야기도 일제 강점기 때 책에 나온 이야기라고 하면서 구연하였다.
산에 나무를 하던 나무꾼이 그만 실수로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다. 아무리 도끼를 건지려고 해도 건지지 못하였다. 낙심하고 있던 차에 신령님이 나타나서 “이 금도끼가 니 도끼냐?”고 물었다. 그러자 나무꾼은 “아닙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다시 신령님이 “이 은도끼가 니 도끼냐?”라고 물었지만 나무꾼은 다시 “아닙니다.”라고 답하고는 “제 도끼는 쇠도끼입니다.”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신령님은 “마음씨가 옳다”고 하면서 도끼 세 개를 모두 나무꾼에게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금도끼 은도끼」 이야기는 민담이면서 전래 동화이다. 전래 동화가 항상 그렇듯이 모티브가 동원되고 화소의 분석이나 해석이 수반되는 차원이라기보다, 이야기가 담고 있는 주제의 교훈성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의식이 훨씬 강하다. 따라서 이 이야기는 해석을 요하는 상징적 모티브 장치는 없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나 「왕자님의 신부님」 같이 사람은 정직해야 한다는 교훈을 전달하고자 하는 데에 목적을 둔 동화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