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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0647
영어음역 dugeorijip
영어의미역 two dwelling hous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집필자 김혜숙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전통 가옥에서 보여지는 한 울타리 내에 두 채의 집이 지어진 유형.

[개설]

건물 두 채(‘거리’라 불림)가 정면 배치된 ‘마주 앉은 형’과 밖거리가 옆으로 ‘ㄱ자’형으로 배치된 ‘모로 앉은 형’이 있다.

마주 보게 배치된 집은 방위에 따라 여러 명칭이 있다. 출입로인 ‘올래’에서 보아 안쪽과 바깥쪽에 배치되어 있으면 안채를 ‘안거리’, 바깥채를 ‘밖거리’라고 부른다. 건물이 동서로 배치되면 ‘동녘거리’, ‘서녘거리’라 부르고, 남북으로 되어 있을 때는 ‘우녘거리’. ‘알녘거리’라 부르기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두거리집에는 부엌이나 고팡이 하나씩만 있어 한 가족 단위가 되기도 하나, 이 보다는 안거리와 밖거리에 각각 따로 마련되어 있어 두 가족이 침식과 경제 단위를 달리하기도 한다.

안거리와 밖거리에는 저마다 상방(마루), 구들(방), 정지(부엌), 고팡(창고)이 있지만, 조상의 제사를 지내는 일(상방-문전신), 제사를 준비하는 일(정지-조왕신), 제수용 제수를 보관하는 일(고팡-안칠성) 등은 안거리에서만 할 수 있다. 그리고 안거리에 속한 안뒤에만 밧칠성(칠성눌)이 있다.

제주도는 아들이 결혼하면 안거리에는 부모 세대가, 밖거리에서는 아들 세대가 산다. 그리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부모 세대가 밖거리로, 자식 세대가 안거리로 들어간다. 친족의 일, 부조, 공동재산권, 당에 가는 일들 역시 안거리에 사는 사람들만 하는 등, 안거리는 밖거리에 비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밖거리에 살던 자식이 안거리로 옮겨 산다는 것은 그 집안을 주도하는 세대가 바뀌었다는 뜻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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