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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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活來潭 |
영어음역 | Hwallaedam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권순긍 |
저자 출생 시기/일시 | 168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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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망 시기/일시 | 1758년![]() |
성격 | 한시 |
작가 | 김이만 |
조선 후기 김이만(金履萬)이 월악산 용하계곡에 있는 활래담(活來潭)의 모습과 유래를 읊은 칠언 절구의 한시.
제천 봉양에서 태어난 학고(鶴皐) 김이만[1683~1758]은 집안이 남인이었던 관계로 과거에 급제하고도 현달하지 못하고 42세 이후에나 관직에 나아가 무안현감, 양산군수, 서산군수 등 지방의 외직을 전전해야 했다. 결국 그는 벼슬살이보다 고향인 제천에서 생애의 대부분을 보내게 되는데, 이 때문에 제천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찾아 유람하면서 많은 시를 남겼다. 「활래담(活來潭)」은 용하계곡에 자리한 활래담을 시로 형상화한 것이다. 이외에도 김이만은 「용하계상음(用夏溪上吟)」, 「제용하석면(題用夏石面)」 등을 지어 용하계곡의 아름다움을 시로 형상화하였다.
기구와 승구에서는 용하계곡의 정경을 노래했으며, 전구와 결구에서 활래담의 경치보다는 오히려 활수가 생겨나는 근원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있다.
용하산중천일명(用夏山中天日明)[용하의 산중 하늘에 해가 밝으니]
청계구곡자연정(淸溪九曲自然情)[청계(淸溪) 아홉 구비 자연스런 정이 있네]
여하원원인간거(如何遠遠人間去)[어찌하면 멀리멀리 인간세상을 떠나]
인득원두활수생(認得源頭活水生)[활수(活水)가 생겨나는 근원을 찾을 수 있을까?]
기구와 승구, 결구에 각각 명(明), 정(情), 생(生)의 운자가 있다.
활래담의 경치보다는 그 근원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일종의 명상시다. 김이만은 용하계곡의 경치를 노래한 시들에서 유난히 도(道)에 관한 물음을 던졌는데, 「용하계상음」은 물처럼 도심(道心)이 길게 이어짐을 노래했고, 「제용하석면」은 지주석처럼 꿋꿋하게 서 있는 도를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