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8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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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白蓮寺 |
영어음역 | Baengnyeonsa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권순긍 |
저자 출생 시기/일시 | 186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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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망 시기/일시 | 1930년![]() |
배경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
성격 | 한시 |
작가 | 정운호 |
근대 정운호(鄭雲灝)가 감악산에 있는 백련사의 경치와 작자의 심정을 노래한 칠언 율시의 한시.
정운호[1862~1930]는 정양(鄭瀁)의 11세손으로, 의병장 정운경(鄭雲慶)의 삼종제이다. 향리의 이름 있는 한학자로 월림 정씨의 종손인 정운호는 금성 월림에서 가까운 백련사에 자주 들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그가 백련사를 소재로 많은 시를 쓴 데서도 알 수 있다. 정운호는 「백련사(白蓮寺)」 외에도 「금수약수탕(金水藥水湯)」이라는 작품을 써서 백련사의 샘물을 그리고 있다.
수련에서는 백련사를 찾아가는 모습을, 함련에서는 백련사의 약수와 불공을 올리는 모습을 노래했다. 경련에서는 고요함 속에 탱화를 감상하는 여유를, 미련에서는 시를 읊으며 고찰을 감상하는 한가로움을 노래했다.
만춘심사백운간(晩春尋寺白雲間)[늦은 봄 흰 구름 사이 절간 찾으니]
불조기지영객환(佛祖己知迎客還)[부처님 이미 아시어 객을 맞고 보내네]
천위생령류약수(天爲生灵流藥水)[하늘은 생령(生靈) 위해 약수(藥水) 흘리고]
지인노석착명산(地因老釋着名山)[땅은 부처로 인해 명산으로 앉았네]
습정유능치병구(習靜猶能治病久)[고요함을 익혀 오히려 병을 고치고]
입심무방간화한(入深無妨看畵閒)[심처(深處)에 들어가도 방해 없어 탱화 감상하네]
고사원공금복재(古寺遠公今復在)[고찰의 오랜 공 이제 다시 있게 하는데]
액명시음호개안(液明詩飮好開顔[밤을 밝혀 시 읊으며 좋게 얼굴을 폈네]
각 연마다 ‘환(還)’, ‘산(山)’, ‘한(閒)’, ‘안(顔)’의 운자를 가지고 있다.
제천의 명산 감악산에 위치한 백련사의 경치뿐만 아니라, 백련사의 약수가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음을 밝히면서, 부처님의 공덕으로 이런 여러 혜택이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모습을 그려 낸 점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