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5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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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椒豆腐煎 |
영어음역 | Sanchodubujeon |
영어의미역 | Pan-Fried Tofu in Chinese Pepper Oil |
이칭/별칭 | 산초두부구이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연순 |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두부를 산초기름에 구워 먹는 향토 음식.
제천에서 자라는 콩은 품질이 뛰어나고 맛이 담백하며 식물성 단백질의 보고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콩으로 만든 두부가 민간에서 여러 음식에 사용되어 왔다. 두부를 구워 먹을 때 영양을 보강하고 향미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재료를 첨가하는 경우가 생겼는데, 그중에서도 독특한 향이 일품인 산초를 첨가한 두부전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면서 일반화되었다.
제천 지방에서 별미 음식으로 통하였던 산초두부전은 본래 치료를 위해 먹었던 음식이다. 찬바람이 나는 계절에 감기에 걸려 오랫동안 기침으로 고생하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화롯가에서 산초기름을 두르고 두부를 구워 따뜻할 때 약으로 먹었다. 현재에 와서는 식당에서 두부 음식의 정식으로 많이 제공되고 있다. 산초의 진한 향이 때로는 어린이나 비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주기도 한다. 현재에는 일상 음식에 식상한 사람들이 즐기는 별미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2010 한방 바이오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한방 음식을 지역 향토 음식으로 정착시키기 위하여 이러한 두부 음식을 다양하게 개발해 가고 있다.
프라이팬에 먼저 들기름을 붓고 두부를 올린 다음 적당량의 산초기름을 둘러 구워낸다. 많이 구우면 두부가 딱딱해져 맛이 좋지 않으므로 살짝 데치듯이 구워 내는 것이 요령이다. 구워 낸 두부를 갖은 양념장에 찍어서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의 보고로 고기를 마음대로 먹을 수 없었던 시절에 서민들의 육류 대용식으로 널리 애용되었다. 특히 산초두부전은 제천 사람들이 막걸리나 동동주에 안주로 즐겨 먹으며 정을 나눴던 서민 음식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