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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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振樓軒址 |
영어음역 | Jilluheonteo |
영어의미역 | Site of Jinruheon, Traditional Government Office Buildi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14-4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손태진 |
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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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누정 |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에 있는 조선 시대 누정 터.
누정 건축은 정자(亭子), 루(樓), 대(臺), 각(閣), 당(堂), 헌(軒) 등 여러 종류의 건축을 통칭하는 용어로서 인간이 휴식하고 사색하며 주변의 경관을 완상하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건축한 것이다. 『원야(園冶)』에는 “헌(軒)의 양식은 옛날 수레와 유사하여 ‘높은 곳에 올라 의기양양하다[軒軒欲擧]’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헌은 마땅히 높고 활짝 트인 장소에 지어서 빼어난 경치에 보탬이 되게 한다면 서로 어울릴 것이다”라 기록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당(堂)처럼 주택, 궁궐, 관아, 서원 등에 건립되어 주 건축의 기능을 하기도 하며 정원에도 건립되었다. ‘헌’이라는 명칭을 붙이는 이유는 건축 양식에 구애받지 않는 건립 의도에 따른 것이다. 이와 같이 헌은 높고 확 트인 높은 장소에 지어 빼어난 경관에 보탬이 되거나 경관을 완상하게 하는 장방형의 평면 건물이다.
진루헌은 별장이었다고 하며, 숙종(肅宗) 때 김해일(金海一)의 시와 영조(英祖) 때 김이만(金履萬)의 『의림지기문』에 언급되어 있으나 자세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다. 진루헌은 산정에 위치하고 있고, 제천 의림지를 바라볼 수 있는 경관을 고려한 것으로 보아 주거 건축이 아니라 명승인 제천 의림지에서 은둔하며 자연을 즐기기 위하여 조성한 정자라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제천 의림지와 제림, 계곡 그리고 경작지 등을 감상하였을 것이다.
제천 의림지 남서쪽 제방 서쪽 ‘이범우 선생 추모비’가 있는 곳에 남쪽으로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데, 봉우리의 정상 동쪽에 위치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2003년 제천시 『문화유적분포지도』에서 충청북도 제천시 모산동 14-4번지에 위치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현재 상태로는 배치 형식이나 규모를 알기 어려운 형편이다. 다만 장소의 성격으로 보아 장방형의 평면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진루헌 터에는 소나무들이 자라서 울을 이루고 있다.
누정 건축의 터만 남아 있지만 높고 확 트인 장소에 자리 잡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완상하는 정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터이다. 아직은 충분한 조사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앞으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