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3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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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鶴- |
영어음역 | Hakdari |
영어의미역 | Hakda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도로와 교량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교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석찬 |
충청북도 제천시 교동과 중앙로를 연결하던 다리.
향교가 있는 제천시 교동은 예전에 향교골이라 불리었다. 설화에 따르면, 예전 향교골 어느 부잣집 딸이 죽어 향교골 남쪽에 있는 독송정이라는 산에 밀매장하였는데 독송정은 시체를 매장하면 안 되는 곳이었다. 만일 이러한 금기를 어기고 밀매장을 하면 독송정 산신이 노해 마을에 재앙을 준다고 하였다. 그런데 밀매장 기미를 알아챈 동네 사람들이 산을 샅샅이 뒤져 관을 찾아내 관 뚜껑을 열었더니 별안간 관 속에서 학 2마리가 날아올랐으며, 그중 1마리가 용두천에 놓인 다리에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이후로 학이 떨어져 죽은 다리를 사람들은 학다리라 부르게 되었다.
조선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다리는 제천시 중앙을 관통하고 있는 용두천에 놓여 있던 다리로 중앙로와 교동을 연결하였다. 조선 시대에 나무다리에서 돌다리로 바뀌었으며, 1960년대 새마을 운동과 더불어 시멘트 다리로 바뀌었다. 1980년 시 개청과 함께 하천 복개 공사가 이루어지면서 학다리는 해체되었다.
2011년 현재 학다리의 형태는 찾아볼 수 없다. 용두천이 복계되면서 학다리 주변이 시장 거리로 조성되었고, 복계된 중앙 통로가 왕복 4차선과 양옆 노상 주차장으로 사용되면서 학다리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조차 드문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