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화순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조계현(曺繼鉉)[1908~1937]은 광주 고등 보통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29년 6월 무등산에서 성진회(醒進會) 출신인 광주 고등 보통학교 졸업생 장재성(張載性)의 지도로 김상환·오쾌일·주경석 등과 함께 광주 고등 보통학교 독서회를 조직하였다. 독서회는 장재성 등이 같은 달 결성한 독서회 중앙 본부 산하에 두고 조사 선전부·조직 교양부·재정부 등 5개 반으로 나눠 책임자를 선정하였다. 그리고 이들은 비밀리에 회합을 계속하면서 회원을 모집하고 항일 의식을 고취하였다.

같은해 11월 광주 학생 운동이 일어나자 이들의 주도로 광주 고등 보통학교 학생들이 항일 시위에 나섰다. 이 때문에 조계현을 비롯한 독서회 회원들은 1930년 3월 퇴학 처분을 받았으며, 1930년 10월 광주 지방 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1931년 6월 대구 복심 법원에서 징역 1년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1990년 건국 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