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1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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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將軍大佐說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남기민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2년 11월 30일 - 「장군대좌설」, 『함양군사』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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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도촌마을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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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설화|민담|풍수담|교훈담 |
주요 등장 인물 | 오낭원|오씨 아들|풍수쟁이 |
모티프 유형 | 인심 좋은 부자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에 풍수지리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도촌마을 오낭원이 인심이 좋아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였는데, 한 손님이 청암산 상투 바위 위에 묘를 쓰라고 하여 그대로 하였으나 장군이 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2012년 함양군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함양군사』 3권 374쪽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도촌마을에 오낭원이란 사람이 살았는데 덕망이 높고 인심이 좋아 집에 과객과 식객이 끊이질 않았다. 그중에 3년간이나 묵었음에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떠나려는 사람이 있어 오씨의 아들이 그의 무례함을 꾸짖었다. 그러자 식객은 오낭원이 죽으면 청암산 상투바위 위쪽에 묘를 쓰도록 하였다. 또한 하관은 오후 3시에 하는데 쇠 우산을 쓰고 가는 사람이 나타나면 하관식을 하라고 알려주었다. 그러면 청암산 앞에 철마가 달릴 때 후손 중에 장군이 날 것이라 하였다. 어느 해 오낭원이 세상을 떠나자, 식객의 말대로 묘를 쓰기로 하였다. 사람들은 가을에 비가 내리고 쇠 우산을 쓴 사람이 지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비가 오고 쇠 우산을 거꾸로 받치고 가는 여인이 있어서 그때 하관식을 하였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차가 다니지만 그 집안에 장군은 나지 않았다.
「장군대좌설」의 주요 모티프는 ‘인심 좋은 부자’이다. 오낭원은 덕망도 높고 인심도 좋아 넉넉한 가산(家産)을 이용해 나그네들에게 선행을 베풀었다. 이로 인해 풍수를 볼 줄 아는 나그네가 묫자리를 잡아주게 된다. 풍수를 아는 사람이 잡아준 묫자리대로 묘를 쓰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풍수담’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후손 중에 장군이 날 것이라는 말은 끝내 맞지 않았으며, 그에 따라 풍수지리설의 덧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스스로 행하는 노력만이 부귀를 가져올 수 있고 진정한 가치를 가진다는 교훈을 주는 ‘교훈담’으로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