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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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짓구내기,질꼬냉이,길군악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남기민 |
채록 시기/일시 | 2011년 7월 이후 - 함양 들소리 보존회 전수자 이점수[여, 80세]로 부터 「질굿내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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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당본리 죽당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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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요 |
토리 | 메나리토리 |
출현음 | 메나리토리의 ‘미솔라도레’가 주를 이룸 |
박자 구조 | 3소박 3박자|3소박 6박자 |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고로쇠물을 마시러 용추계곡을 오가면서 불렀다는 민요.
「질굿내기」는 「짓구내기」, 「길군악」으로도 불린다.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에 있는 용추폭포가 가사에 등장하며, 용자정(龍自亭) 앞에 길군악 비석이 있다.
2013년 김기현이 엮고, 함양군에서 발행한 『함양의 들소리』[2013]에 수록되어 있다. 이것은 2011년 7월부터 함양군 민속예술보존회의 의뢰를 받아 현지답사를 통해 조사한 것으로, 함양 들소리 보존회 전수자 이점수[여, 80세]로부터 채록하였다. 2012년 발행한 『함양군사』에도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사설이 바뀌는 앞부분과 ‘얼씨구’로 시작하는 후렴구로 구성된다. 유절양식(有節樣式)으로 소리를 잇대어 불러 나간다. 리듬에 생기가 있고, 선율의 변화가 다양하여 기존의 민요와 차이가 있다. 메나리토리의 ‘미솔라도레’가 주 출현음이지만 메나리토리에서 벗어난 음과 여러 선율이 출현하기도 한다. 특히 ‘도’ ‘레’의 음을 심하게 떨어 주거나 ‘미’음을 퇴성으로 표현하는 것은 가창자 개인의 음악적 표현으로 보인다.
오르랑 내리랑 잔기침 소리는/ 자다가 들어도 우리 임 소리라/ 얼시구가 갔으면 갔지 제가 설마나 갈쏘냐/
용추폭포야 네 잘 있거라/ 명년 춘삼월 또다시 만나자/ 얼시구가 갔으면 갔지 제가 설마나 갈쏘냐/
임의 생각을 안 하려 해도/ 저달이 밝으니 저절로 나노라/ 얼시구가 갔으면 갔지 제가 설마 갈쏘냐/(중략)
곡우에 고로쇠물을 마시러 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을 오가면서 부르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증편한국구비문학대계』에 채록되어 있는 상황으로 보았을 때, 함양군 전체에 널리 퍼져 있는 민요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용추폭포’가 있는 안의면에서 주로 채록되었고, 지곡면과 서하면에서도 채록되었다.
「질굿내기」는 리듬에 생기가 있고, 선율의 변화가 다양하여 기존의 민요와 구별되는 음악적 특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