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245 |
---|---|
한자 | 漆隄縣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
시대 | 고대/남북국시대/통일 신라 |
집필자 | 홍성우 |
통일 신라 시대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신라 경덕왕이 757년 지방 9개 주의 명칭을 비롯한 군현의 명칭을 중국식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칠토현(漆吐縣)을 칠제현(漆隄縣)으로 바꾸었다. 군현 명칭의 변경은 지방에 대한 중앙 집권적 통치의 강화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고려 시대에는 칠원현으로 개칭되었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 제34 지리1 양주(良州) 의안군(義安郡) 조에 "의안군은 본래 굴자군(屈自郡)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고려]도 그대로 쓴다. 영현이 셋이었다. 칠제현은 본래 칠토현이었는데, 경덕왕이 이름을 고쳤다. 지금[고려]의 칠원현(漆園縣)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제32권 칠원현 조에는 "본래 신라칠토현이었는데, 경덕왕이 칠제(漆隄)라 고쳐서 의안군 속현으로 만들었다. 고려 초에 지금의 명칭[원(原)이 원(圓)으로 표기된 곳도 있다]으로 고쳤다. 현종이 김해부(金海府)에 예속시켰으며, 공양왕이 감무(監務)를 두었는데 본조에서는 현감으로 고쳤다"라고 되어 있다.
『삼국사기』 물계자전에서는 칠포국(柒浦國)으로 포상팔국(浦上八國) 중의 하나에 속하였고, 남산 신성 비문(南山新城碑文)에는 칠토군(柒吐郡)으로 나온다. 칠제현의 옛 지명으로 변진 접도국(弁辰接塗國)·변진주조마국(弁辰走漕馬國)이라 비정되기도 하고, 『일본서기(日本書紀)』 흠명기(欽明紀)에 나오는 가야 지역 요충지인 구례산수(久禮山戍)·구례모라성(久禮牟羅城)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칠토현이 경덕왕 대인 757년 의안군 영현 칠제현으로 바뀌었으며, 고려 초 칠원현으로 되어서 김해부에 소속되었다.
현재는 함안군에 속하는 칠원읍이 통일 신라 시대에는 창원 지역인 의안군 영현이었던 점으로 보아 당시에는 함안과 별개의 정치 집단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