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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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治療 |
영어의미역 | Hordeoulum Treatment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김덕묵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눈 다래끼가 날 때 민간에서 병을 고치는 방법.
다래끼 치료는 눈시울이 발갛게 붓고 곪아서 생기는 작은 부스럼이 나는 병[눈 다래끼]을 고치는 민간요법이다. 1980년대 초만 하더라도 눈 다래끼가 나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사람을 볼 수 없다. 눈 다래끼가 나면 전염이 된다고 하여 사람들이 피한다. 눈에 통증도 있고 해서 곤란하지만 여간해서 병원을 찾지 못했던 과거 가난한 시절에는 완치될 때까지 그대로 견뎌야 했다. 그래서 민간 속신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학온동지』의 62쪽에는 “또한 사금파리를 구해 숯과 섞어서 사람들이 다니는 곳에 놓아 두어 지나가는 사람이 그것을 발로 차게 만들면 그 사람에게로 옮아간다.”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의 주민들은 눈 다래끼가 나면 손에 팥을 들고 눈에 가까이 밀착한 후 우물가에 가서 우물 속으로 팥을 떨어뜨린다. 이렇게 하면 ‘퐁당’하며 팥이 빠지는 소리가 나는데, 이때 “아이고 내 다래끼 빠졌다”고 한다.
1980년대 초만 하더라도 눈 다래끼가 났지만 최근에는 쉽게 볼 수 없다. 아마 눈병이 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하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수돗물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의 수돗물은 소독을 하기에 균들이 제거되지만 과거 우물이나 기타 세수를 할 때 사용하는 물에는 세균이 섞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눈 다래끼와 관련된 민간 속신들이 노년층들의 기억 속에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