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임진왜란 때의 공신인 고중영· 고경조 부자를 위해 1957년 전라남도 광산군 대촌면 원산리에 세운 황산사의 사우지.

[개설]

황산사(黃山祠)는 장흥고씨(長興髙氏) 문중에서 전라남도 광산군 대촌면 원산리 만산마을[지금의 광주광역시 남구 원산동]에 세운 사당이다. 1725년(영조 원년) 장흥고씨 문중에서 경열사(景烈祠)를 지어 중종 때 형조좌랑(刑曹佐郞)을 지냈던 고중영(高仲英)과 광주목사(光州牧使)를 지냈던 고중영의 아들 고경조(高敬祖) 부자를 배향하였으나, 1868년(고종 5) 서원 철폐령으로 경열사가 훼철되었다. 한참 뒤인 1957년 지금의 위치에 사우(祠宇)를 중건하고, 황산사라는 명칭을 붙였다.

황산사의 배향(配享) 인물은 고중영과 고경조 외에 고경조의 아들인 고성후(高成厚)와 위덕의(魏德毅)이다. 고성후는 명종 때의 문신으로 임진왜란 때 권율(權慄)의 막하에서 1593년(선조 26) 행주대첩에서 공을 세우고, 1601년(선조 34) 선산현감(善山縣監)에 임명되고 예조참의(禮曺參議)를 지냈다. 위덕의는 선조 때의 문신으로 임진왜란 때 임금이 있는 의주까지 걸어가 통곡을 하였던 인물이다.

『황산사지(黃山祠誌)』는 황산사의 위치와 구조, 배향 인물, 경열사의 유사(遺事)와 유적, 기타 관련 자료를 정리하여 수록한 사우지(祠宇誌)이다.

[편찬/간행 경위]

『황산사지』는 1974년에 간행되었다. 서문은 권창현(權昌鉉), 발문은 고재철(高在哲)이 썼다.

[서지적 상황]

『황산사지』는 3권 1책 석인본(石印本)으로 간행되었다.

[구성/내용]

『황산사지』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권 1에는 황산사 전도(全圖), 황산사 위치도, 진설도(陳設圖), 위치, 건물, 건사(建祠) 기록, 황산사 상량문, 숭의당(崇義堂) 상량문, 배향 인물의 봉안문(奉安文), 서적 총목(書籍摠目)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 2에는 배향 인물들의 행장, 묘갈명, 묘표명 등과 1725년(영조 원년)에 세워졌던 경열사의 유사와 유적, 모현계안서(慕賢契案序)가 실려 있다. 권 3에는 황산사복설발문(黃山祠復設發文), 각종 통문(通文), 원임록(院任錄), 제관록(祭官錄), 부사지간행시유감음(附祠誌刊行時有憾吟)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황산사지』는 황산사와 관계된 제반 사항들을 기록한 자료로서 광주광역시의 사우 건립 및 활동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