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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춘순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945
한자 尋春巡禮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고성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술 시기/일시 1925년연표보기 - 최남선이 호남 지역을 순례하고 신문에 기행문 게재
편찬 시기/일시 1926년 5월 10일연표보기 - 백운사에서 신문에 게재한 기행문을 모아 『심춘순례』로 발간
소장처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 50[연희동 25]
성격 견문록
저자 최남선

[정의]

일제강점기 최남선이 지리산을 중심으로 전라도 광주 지역 일대와 호남 지역을 순례하고 쓴 견문록.

[개설]

『심춘순례(尋春巡禮)』를 지은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1890~1957]은 일제강점기 지식인이다. 1902년 경성학당에서 수학한 후 1904년 대한제국 황실 유학생으로 일본에 유학 및 퇴학 후 1906년에 귀국하였다. 이후 『소년(少年)』, 『붉은 저고리』, 『아이들보이』, 『청춘』 등의 잡지를 발행하였다. 1919년 3.1운동 때는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일로 감옥살이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후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서 일본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였다. 1921년 『동명』, 『시대일보』를 창간하였고, 조선의 문화와 역사를 연구하는 계명구락부(啓明俱樂部)에 참여하였다. 1922년 『동명』에 「조선역사통속강화개제(朝鮮歷史通俗講話開題)」를 연재하였고, 1926년 「불함문화론(不咸文化論)」과 근대 최초의 창작 시조집 『백팔번뇌(百八煩惱)』, 1927년 『백두산근참기(白頭山勤參記)』, 1928년 『금강예찬(金剛禮讚)』을 발표하였다.

『심춘순례』는 최남선이 1925년 3월 하순부터 약 50일 동안 전라도 광주 지역 일대와 호남 지역[옛 백제 지역]을 여행하고 신문에 연재한 글을 1926년 5월 10일 백운사(白雲社)에서 단행본으로 출판한 것이다. 서문에서 “조선의 국토는 산하(山河) 그대로 조선의 역사이며 철학이며 시이며 정신입니다. 문자(文字) 아닌 채 가장 명료하고 정확하고 또 재미있는 기록입니다. 조선인의 마음의 그림자와 생활의 자취는 고스란히 똑똑히 국토 위에 박혀 있어 어떠한 풍우라도 마멸시키지 못하는 것이 있음을 나는 믿습니다.”라며 국토예찬(國土禮讚)의 목적을 밝히고 있다.

[편찬/간행 경위]

1925년 신문에 연재한 것을 모아 1926년 백운사(白雲社)에서 『심춘순례』로 발간하였다.

[서지적 상황]

『심춘순례』는 12.9×19㎝ 크기의 단행본이며,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심춘순례』는 33편의 기행문을 엮은 책이다. 내용은 크게 모악산과 금강산, 백양산과 내장산, 변산, 무등산, 조계산, 지리산 가는 길로 이루어져 있어, 백제의 정신, 설화, 시인 호걸, 조선 불교 등에 기초한 시각으로 지역을 돌아보고 있다. 각 글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01. 백제의 구강(舊疆)으로

02. 모악산의 안계(眼界)

03. 삼층 법당의 금산사

04. 최치원의 태산유적

05. 노아의 노령을 빠져

06. 황매(黃梅)의 백양사

07. 물외(物外)로, 약사(藥師)로

08. 경담의 운문암

09. 200년 선불장이던 구암사

10. 유군치(留軍峙) 넘어 내장산

11. 삼신산을 끼고

12. 변산의 사대사

13. 낙조의 월명암

14. 한 척의 작은 배로 고부만 횡단

15. 도솔산, 천왕봉, 용문굴

16. 호암을 지나 진서화표를 지나

17. 대석장 찾아서 담양으로

18. 김덕령 장군의 고향

19. 성석림 순례(聖石林巡禮)

20. 무등산상(無等山上)의 무등등관(無等等觀)

21. 40리(四十里) 서석국(瑞石國)의 재횡단(再橫斷)

22. 조화의 절창인 적벽가

23. 모악산 안의 유마사

24. 조선 불교의 완성지인 송광사

25. 의천 속장 잔본의 신발견

26. 대상대하(臺上臺下)의 방장 삼천 칸

27. 보조로, 원감으로, 진각으로

28. 장군봉 넘어 조계수 건너

29. 교학의 연총(淵叢)인 선암사

30. 비로봉에서 대각암까지

31. 황량한 대각국사의 성적(聖蹟)

32. 해동 선풍의 선양지인 태안사

33. 섬진을 끼고 지리산으로

[의의와 평가]

『심춘순례』는 현대 수필의 효시라고 평가받는다. 또한, 『심춘순례』를 구성하는 각각의 기행문들은 저마다 연구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글의 상당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무등산 유산기(遊山記)는 당시 무등산의 모습과 지리적 특성, 환경 묘사가 탁월하여 그 의미가 크다. 한편, 최남선은 『심춘순례』에서 쇠락한 유적과 유물에 분노하거나, 남아 있는 민간전승에 기뻐한다. 분노의 대상은 인위적으로 조선의 유적을 변조하거나 약탈하는 일본인으로 확장되었고, 이러한 강조는 독자와의 연대의식을 낳는 계기가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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