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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925
한자 偶吟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고성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633년 - 이민서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688년 - 이민서 사망
배경 지역 무등산 - 광주광역시 북구 금곡동 지도보기
성격 한시
작가 이민서

[정의]

조선 후기 문신인 이민서가 전라도 광주 지역에 있는 무등산을 그린 한시.

[개설]

「우음(偶吟)」을 지은 이민서(李敏敍)[1633~1688]의 자는 이중(彛仲), 호는 서하(西河), 본관은 전주(全州)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이극강(李克綱), 할아버지는 동고(東皐) 이유록(李綏祿), 아버지는 백강(白江) 이경여(李敬輿), 어머니는 박임경(朴任景)의 딸이다. 뒤에 이후여(李厚輿)에게 입양되었다.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에게 수학하였으며, 문곡(文谷) 김수항(金壽恒), 외재(畏齋) 이단하(李端夏), 약천(藥泉) 남구만(南九萬) 등과 교유하였다. 광주목사를 지냈으며, 전라남도 나주의 서하사와 흥덕의 동산서원에 제향되었다. 저서로 『서하집(西河集)』 17권이 있다.

「우음」이민서무등산을 보고 느낀 정취를 갑자기 떠오른 생각으로 표현한 시로, 이민서의 정서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민서무등산의 모습을 소로 묘사하였다. 머리에 이빨과 뿔이 가득 꽂힌 것 같이 줄지어 늘어선 모양이라고 설명한 부분은 무등산의 주상절리를 표현한 것이다. 이어 가을이 주는 계절감과 나이듦에 대한 애환을 한숨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형적인 선경후정(先景後情)[시에서 앞부분에 자연 경관이나 사물을 먼저 묘사하고 뒷부분에 자기의 감정이나 정서를 그려 냄]의 구성이다. 「우음」은 『서하집』 제3권에 실려 있다.

[구성]

「우음」은 1구에 7자씩 모두 4구로 이루어진 칠언절구이다.

[내용]

우음(偶吟)[우연히 읊다]

무등산형사와우(無等山形似臥牛)[무등산의 모습은 마치 누운 소와 같아]/ 삼연아각삽영두(森然牙角揷盈頭)[이빨과 뿔이 줄지어 머리에 꽂힌 듯하네]/ 여금목락추용수(如今木落秋容瘦)[이제 잎 떨구고 수척한 가을 모습이 되니]/ 익탄견고노불수(益歎肩尻老不收)[늙은이도 몸 가눌 수 없어 더욱 한숨짓네]

[의의와 평가]

「우음」에는 무등산의 지리적 특성인 주상절리와 가을의 정취가 드러나 있다. 소의 뿔과 어깨를 바로 세우기 어려운 늙은이의 몸을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읽는 이에게 감정의 동화를 일으키게 하는 탁월한 표현이 돋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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