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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골 명당 이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588
한자 飛鴉-明堂-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9년 - 「비아골 명당 이야기」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촌동에 거주하는 김채균의 이야기를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0년 - 「비아골 명당 이야기」 광주직할시가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비앗골 명당 이야기」로 수록
관련 지명 비아골 -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 지도보기
채록지 도촌마을 -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촌동 지도보기
성격 화|풍수전설|지명전설|음택풍수
주요 등장 인물 이덕만|도승|강생원 부인
모티프 유형 배고픈 도승을 돕고 명당 묏자리를 얻어서 발복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촌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음택풍수와 발복에 관한 이야기.

[개설]

1920년대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에 사는 이덕만이 배고픈 도승에게 밥을 주고, 비아골의 명당 묏자리를 얻어서 집안 후손이 흥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9년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촌동에 거주하는 김채균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1990년 광주직할시가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비앗골 명당 이야기」로 수록하였다.

[내용]

광주광역시 광산구 비아동은 날아가는 까마귀가 내려앉아서 송장을 쪼아먹는 비아탁시(飛雅啄屍) 형국이다. 비아동의 동북쪽이 까마귀가 앉은 곳에 해당하며, 비앗골, 벼랏골, 비락굴이라 불린다. 이곳은 1980년대 당시 탱크 부대의 훈련장이 있었다. 1920년대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 중태마을에 이덕만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이덕만은 만석꾼 강생원의 집에서 종살이를 했다.

하루는 이덕만이 밭일을 하고 있었다. 그때 어떤 도승이 밭을 지나가다 쉬면서 이덕만에게 밥을 달라고 청했다. 이덕만은 점심으로 싸온 도시락을 도승에게 주었다. 도승은 이덕만이 건네준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이덕만에게 밥값으로 묏자리를 하나 잡아 주었다. 도승이 잡아 준 묏자리는 비아골 중턱이었다. 도승은 혼잣말로 "묏자리는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옥토망월(玉免望月) 형국인데, 몇십 년이 지나면 거미가 묏자리에 기어다니겠다'고 말했다. 이덕만은 당시 도승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지만, 일단 조상의 묘를 도승이 지정해 준 곳으로 옮겼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에, 만석꾼 강생원의 아들이 작은 각시를 얻으면서 본처와 헤어졌다. 본처는 오십 마지기 논문서를 가지고 집을 나왔다. 여인은 집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여인이 길을 헤매고 있을 때, 갑자기 비가 내렸다. 여인이 초분(草墳) 아래으로 갔는데, 그곳에 이덕만이 있었다. 이 만남이 인연이 되어서 이덕만과 여인은 함께 살게 되었고, 아들 4형제를 낳았다. 이덕만은 여인이 죽은 뒤에 재혼해서 다시 4형제를 낳았다. 이덕만의 아들들은 외지에 나가서 크게 성공하여 잘살았다. 이덕만이 묏자리로 사용한 곳은 탱크 부대의 훈련장이 되었다. 도승이 몇십 년이 지나면 거미가 그곳을 기어다닐 것이라고 하였는데, 아마도 탱크를 가리키는 것 같았다.

[모티프 분석]

「비아골 명당 이야기」는 경험담이 전설화된 음택풍수에 관한 이야기이다. 1920년대 전라남도 장성군 남면에 사는 이덕만이 도승에게 밥을 주고 묏자리를 얻어서 후손들이 발복(發福)하였다는 내용이다. 음택풍수 전설은 주인공이 명당을 얻는다고 바로 발복하지 않는다. 음택풍수의 발복 조건은 주인공이 덕을 얼마나 쌓았는가를 전제 조건으로 한다. 이에 주인공은 도승에게 조건 없이 자신의 밥을 주는 것으로 덕을 쌓는다. 이야기는 주인공의 적덕(積德)과 조력자의 도움, 발복 모티프가 순차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음택풍수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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