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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미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461
이칭/별칭 오재미놀이,주머니놀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여자아이들이 모래나 곡식을 넣어 만든 주머니를 가지고 노는 놀이.

[개설]

오자미놀이는 헝겊에 모래나 팥, 콩 등을 넣어 둥근 모양으로 주머니를 만들어 이를 가지고 노는 놀이이다. '오재미놀이', '주머니놀이'라고도 부른다. 주머니의 크기는 보통 가로, 세로 각각 6㎝ 정도이다. 주로 여자아이들이 모여서 하는 놀이로 방 안에서 할 수도 있고, 넓은 야외 공간에서 여럿이 편을 짜서 사람을 맞추는 방법, 또는 주머니를 던져 박을 터뜨리는 방법 등이 있다.

[연원]

주머니를 공중에 던져 받는 오자미놀이는 일본 헤이안시대에 있었던 '산악(散樂) 중의 품옥(品玉)'이라는 예능과 관계가 깊다. 오자미놀이는 '놀이주머니'를 뜻하는 일본어 '오쟈미(お‐じゃみ)'에서 왔다. 일본어 오테다마(お手玉)의 서일본 방언이 '오쟈미(おじゃみ)'이다. 오자미놀이는 일제강점기 학교운동회가 실시되면서 함께 들어온 놀이로 추정할 수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팥, 콩과 같은 곡식이나 모래를 넣어 만든 주머니는 다양한 주머니놀이에 필요한 놀이 도구이다. 바구니 터뜨리기에는 큰 바구니 4개, 긴 막대기, 색종이, 금박지, 은박지와 같은 각종 종이, 가위가 추가로 필요하다. 주머니를 교대로 던지면서 노는 저글링 같은 방법의 주머니놀이는 방 안에서 하지만, 그 외 다른 방법의 놀이는 넓은 야외 공간에서 한다. 바구니 터뜨리기는 주로 운동장에서 행하여진다.

[놀이 방법]

[오자미놀이(주머니놀이)]

혼자 혹은 두서너 명이 방 안에서 할 수 있는 놀이로, 주머니 두 개나 세 개 정도를 만들어 한 손이나 양손으로 던져가면서 받아내는 저글링(Juggling)과 같은 방식이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직후까지 많이 불렀던 오자미놀이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아오마 세끼상 사꾸지스와 이로이로 오세와니 나리마시다(아오마 세끼 씨 어제까지는 여러 가지로 신세를 끼쳤습니다.)/ 와따꾸시 곤도 니찌요비 도쿄노 서가꼬니 마요리마스(저는 이번 일요일에 동경의 서가꼬에 들립니다.)/ 미나사마 요꾸요꾸 오병쯔 나사레데 구다사이 나노미마스(여러분 부디 도와주십시오. 잘 부탁합니다.)"

[오자미 던지기]

여럿이 함께 하는 놀이로, 야외에서 편을 짜서 하는 피구(避球)와 같은 공놀이 방식이다.

[바구니 터뜨리기]

바구니 터뜨리기는 주로 운동회 때 하는 단체 놀이로, 큰 바구니 4개와 긴 막대기, 색종이, 금박지, 은박지, 가위, 오자미 수십 개가 필요하다. 바구니 속에는 색종이, 금박지, 은박지를 가위로 잘라서 가득 채운다. 바구니를 2개씩 연결해 둥근 공 모양을 만든다. 바구니는 홍군과 백군 표시가 나게 색을 맞추어 준비한다. 긴 막대기에 바구니를 달아 운동장 가운데에 높이 세운다. 막대기 및 운동장 바닥에 주머니를 가득 흩어 놓는다. 이렇게 준비한 다음 수십 명의 아이들을 홍군과 백군으로 편을 나눈다. 출발점을 표시하고 출발 신호를 하면 아이들이 각자 자기 편 바구니 밑으로 달려가 바닥에 놓인 수십 개의 주머니를 던져 바구니를 맞춘다. 이렇게 해서 먼저 바구니가 터져 오색종이가 휘날리는 편이 이기는 놀이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오자미놀이는 실내와 실외 다양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다. 야외에서 하는 주머니놀이의 경우 운동량도 많고 주머니를 피하는 과정에서 민첩성을 기를 수 있다. 오자미놀이는 우리 전통놀이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전해진 놀이로 추정할 수 있는데, 이는 교육 현장에서 잘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현황]

학교 운동회에서 간혹 바구니 터뜨리기와 같은 주머니놀이가 행해지기도 하며, 피구 방식과 같은 오자미 던지기 놀이를 학교 체육 시간에 하기도 한다. 하지만 공중에 주머니를 번갈아 던지며 받는 놀이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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