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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치는 방법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421
한자 占-方法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점쟁이가 점을 치는 방법.

[개설]

점쟁이는 남의 신수를 점쳐 주고 돈을 받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점쟁이를 찾아 다양한 방식으로 점을 친다. 사람들이 점을 치는 점복의 역사는 인류 생활과 더불어 찾아볼 수 있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 민족에게나 모두 존재해 왔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자연현상을 통해 점을 쳐 왔으며, 현재에도 이러한 민간신앙이 이어져 오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 부'여조(夫餘條)」에 의하면, 부여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먼저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소를 잡아 그 발톱을 보고 발톱이 벌어져 있으면 흉하고 붙어 있으면 길하다고 하여 전쟁의 승패를 미리 점쳤다. 또 고대 사회에서는 전문적인 점복자를 일관(日官)·일자(日者)·무자(巫者)·사무(師巫)·점복관(占卜官) 등으로 불렀으며, 관직에 두고 국가의 제반사를 점치게 하였다. 신라에서는 관상감(觀象監)이라 하고, 고려시대 이후 태사국(太史局)과 태복감(太卜監)을 두었다. 조선시대에도 고려의 제도를 따라 서운관(書雲觀)을 두고, 여기서 천문·지리·역수·점산(占算)·측후·각루 등을 관장하게 하고 복사(卜師)라고도 불렀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와 『용재총화(慵齋叢話)』에는 점치는 풍속에 대한 기록이 있다. 설날 아침에 오행점을 쳐서 새해의 신수를 예측하였으며, 윷을 던져 새해의 길흉을 점쳤다. 점을 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점쟁이가 강신하여 공수[무당이 죽은 사람의 넋이 하는 말이라고 전해 주는 말]로 미래를 예언하는 신점(神占)과 주문을 외워 신의 뜻을 물건에 나타나게 하여 그 형상으로 점을 치는 영점(靈占), 그리고 점책을 가지고 풀어서 점을 치는 역점(易占) 등이 있다.

광주광역시에 행하고 있는 점치는 방법은 점쟁이들마다 조금씩 다르다. 동구 학동 박보살의 경우에는 신장을 청배한 후 시사주를 통해 점을 본다. 금빛보살의 경우에는 염주와 수정구를 들고 그릇에 담긴 물에 그려진 영상과 냄새로 점을 보기도 한다. 동구 동명동 박보살의 경우는 관상, 손금, 글씨, 엽전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점을 보며, 광산구 송정동의 한보살의 경우에는 쌀점과 엽전점을 주로 본다. 이처럼 점치는 방식이 다양한 것은 학습을 통해 점을 치는 점쟁이와 강신을 통해 점을 치는 점쟁이가 존재하고 있으며, 학습 방식 등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과거 농경 중심의 전통 사회에서 행해져 오던 점치는 방법은 주로 자연물을 통해 그해 농사의 풍흉과 인사의 길흉을 점치는 것이다. 현대에 오면서 이런 과거의 점들은 오락성에 더욱 가까워지고 주로 무속인, 역술가들에게 점을 치는 방법들이 주를 이룬다. 점을 치러 갈 때 주위의 사람들이 용하다고 하여 소개를 해 주거나 수소문해서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가서 자신과 가족의 미래에 대해 점을 친다. 점을 치는 이유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자신과 가족의 부귀영화와 무병장수 등을 기원하기 위함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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