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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동 향등마을 당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364
한자 良瓜洞㴡燈-堂山祭
이칭/별칭 양과동 향등마을 동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부유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1950년 6.25전쟁 이후 - 양과동 향등마을 당산제 중단
의례 장소 할아버지당산 -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 향등마을지도보기
의례 장소 할머니당산 -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 향등마을 아래지도보기
의례 장소 문지기 -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 향등마을 입구지도보기
성격 마을 공동 제사
의례 시기/일시 정월 열나흗날 밤
신당/신체 할아버지당산[팽나무]|할머니당산[팽나무]|문지기[입석]

[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양과동 향등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정월 열나흗 날 밤에 지내는 마을 공동 제사.

[개설]

양과동 향등마을 당산제는 정월 열나흗 날 밤에 향등마을의 할아버지당산, 할머니당산, 문지기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향등마을은 마을의 지형이 등잔 모양을 하고, 마을 주위의 야산에 자생하는 살구나무, 복숭아나무가 많아 봄철에 꽃향기가 가득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당산제는 18세기 말부터 지냈던 것으로 보이는데, 6.25전쟁 이후 중단되었으며, 현재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

[신당/신체의 형태]

향등마을의 당산은 할아버지당산, 할머니당산, 문지기로 세 곳이 있다. 마을 뒤쪽 높은 곳에 있는 할아버지당산과 마을 아래쪽에 있는 할머니당산은 팽나무가 신체 역할을 한다. 마을 입구의 문지기는 입석을 신체로 하는데, 없어진 지 오래되었다.

[절차]

양과동 향등마을 당산제는 정월 10일경 마을회의를 열어 화주 1명, 헌관 1명, 축관 1명, 거화주 1명 등 모두 4명의 제관(祭官)을 선출한다. 화주는 선정된 날부터 대변을 보면 찬물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어야 하기 때문에 음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 제비(祭費)는 가족 구성원의 수만큼 거출하는데 태아도 대상이 된다. 제물(祭物)은 돼지머리, 과일, 채소 등을 거화주가 시장에서 구입하며, 음식은 화주집에서 장만한다. 돼지머리의 윗턱은 할아버지당산에, 아래턱은 할머니당산에 각각 올린다. 제기(祭器)를 비롯한 비품은 매년 새것으로 구입하며, 제사가 끝나면 화주에게 수고의 대가로 준다. 정월 열사흗 날에는 샘물을 모두 퍼서 청소하고, 열나흗 날에는 당산 주변과 문지기 등에 금줄을 치는데, 문지기에는 생 대나무 2개를 꽂기도 한다. 이어 금토를 뿌리고 부정의 출입을 막는다. 이날 오후에는 할머니당산에 화톳불을 피울 '도지나무'를 마련한다.

굿은 초저녁부터 치는데, 당산나무 주변과 문지기 등 3군데를 먼저 치고 마을을 돈다. 할머니당산은 굿을 좋아해서 많이 치고, 할아버지당산은 안 좋아해서 약간만 친다. 제의(祭儀)는 정월 열나흗날 밤 11시부터 시작하여 12시에 끝낸다. 거화주가 제물을 들고 할아버지당산으로 향하면 제관, 굿꾼, 마을 사람들이 뒤따른다. 제물로는 돼지머리 위턱, 찰밥, 시금치, 콩나물, 무나물, 떡, 명태, 사과, 배, 대추, 감 등을 백지에 싸서 상 위에 진설한다. 제차(祭次)는 유교식 절차를 따르며 헌식, 소지, 음복이 이어진다. 제사가 끝나면 나발을 불어 알리고, 이때부터 각 가정에서도 차례를 지낼 수 있다. 이어서 할머니당산으로 이동하여 제를 지내는데, 할아버지당산의 제차와 동일하다. 제가 끝나면 참기름 종지기에 호롱불을 만들어 당산나무에 매어 놓는다.

[축문]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내용의 축문을 읊었다고 하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부대 행사]

당산제가 끝나면 할머니당산 옆에 도지나무를 피우면서 날이 샐 때까지 논다. 쇠, 장구, 북, 소고재비들이 차례로 장기자랑을 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날을 새우는 것은 정월대보름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는 속신과도 맞물린다. 동이 트면 농악대는 마을의 잡귀를 쫓기 위해 마을 순례에 나선다. 제관들은 제물을 백지에 조금씩 싸서 입석과 솟대 아래에 헌식을 한다. 낮부터는 마당밟이를 하는데, 각 가정에서는 곡식과 음식, 돈 등을 내어 놓아 이를 마을 자금으로 사용한다. 정월 그믐 날에는 마을회의를 열어 당산제를 결산하고 새로운 이장 선출을 비롯한 마을 운영 전반을 논의한다.

[현황]

양과동 향등마을 당산제6.25전쟁 이후 중단되어 현재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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