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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동 내동마을 당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347
한자 松山洞內洞-堂山祭
이칭/별칭 송산동 내동마을 동제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산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부유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중단 시기/일시 1910년대 일제강점기 초 - 송산동 내동마을 당산제 중단
재개 시기/일시 1945년 8.15해방 이후 - 송산동 내동마을 당산제 재개
의례 장소 할머니당산 -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산동 내동마을 관수정지도보기
성격 마을 공동 제사
의례 시기/일시 정월 열나흗날 밤부터 대보름날 새벽까지
신당/신체 할머니당산[느티나무]

[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산동 내동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정월 열나흗날 밤부터 대보름날 새벽까지 지내는 마을 공동 제사.

[개설]

송산동 내동마을 당산제는 정월 열나흗날 밤부터 대보름날 새벽까지 내동마을의 할머니당산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농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연원 및 변천]

내동마을은 16세기 말 한양에 거주하던 나주오씨(羅州吳氏) 오겸공이 처음 들어와 살면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마을 앞 들이 넓어 황산리 또는 너부매라 하였으나 조선 말 송산리로 바뀌었고, 그 뒤 마을이 세동, 내동, 송동으로 나누어지면서 그 중에서 원마을을 내동이라 하였다. 당산제는 조선 후기부터 지낸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내동마을의 당산은 예전에는 동네 앞 다리 건너에 세 그루가 있었는데 홍수로 인하여 죽게 되었다. 이후 관수정 앞의 느티나무 세 그루 중 한 그루를 할머니당산으로 여기며 제를 올린다.

[절차]

송산동 내동마을 당산제는 정월 10일경 마을회의를 열어 헌관 1명, 축관 1명, 유사 1명, 집사 1명 등 4명의 제관(祭官)을 선정한다. 유사는 집안에 궂은 일이 없고 깨끗해야 하므로 상을 당하였거나 산고가 들면 제외된다. 1990년대부터는 노인회에서 제사의 전반을 주관하고 있다. 제관은 상가 등 궂은 곳을 가면 안 되고 부정한 음식을 삼가한다. 제비(祭費)는 창고와 회관 임대료 등의 마을 공동자금으로 마련한다. 제물(祭物)은 돼지머리, 삼실과, 명태, 삼채, 정종, 메 등이다. 제기(祭器)는 매년 새로 구입해 쓰다가 1980년대 후반부터는 별도로 구입한 당산 제기를 사용하고 있다. 제물을 구입할 때에는 값을 깎지 않고, 메[제사 때 신위(神位) 앞에 놓는 밥] 지을 쌀은 마을에서 가장 깨끗한 집에서 구입한다. 금줄은 제일(祭日) 5~6일 전 샘, 유사집, 당산 주변, 마을 진입로 등에 쳐서 부정의 출입을 막는다.

정월 열나흗날 아침 마을 청년들은 당산 주변을 청소하고 각 가정에서 짚을 거두어 약 100m 정도의 줄을 만든다. 이 줄로 줄다리기를 하고 당산나무에 감아 놓는데, 이를 '옷을 입힌다'고 한다. 줄다리기가 끝나면 농악대를 앞세워 줄을 어깨에 메고 마을을 돈 후 할머니당산으로 간다. 이때를 맞추어 촌중유사는 제물을 당산으로 가져오고 제관들은 진설한다. 한쪽에서는 줄을 감는다. 제사는 가정에서 지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분향→강신→초헌→독축→아헌→종헌→소지→사신→음복→헌식' 순으로 진행하며, 소지는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다. 진설했던 제물을 약간씩 떼어 흰 종이에 싸서 땅에 묻는 헌식이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음복을 한다. 제의 시작과 끝은 굿을 쳐서 알렸고 남녀노소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나, 여자는 절을 하지 않기 때문에 유사는 절을 안 한다. 제관들의 옷은 깨끗이 세탁한 한복에 두루마기를 입었다. 제가 끝나면 당산 주위를 세 바퀴 돌고 모두 아래의 길로 내려와 서서 재배를 한다.

[부대 행사]

당산제가 끝나면 다리굿과 샘굿을 친다. 내동마을 앞에 마을과 들을 연결하는 큰 다리가 있어 홍수에 떠내려가지 말라는 의미에서다. 정월 16일부터는 마을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매구[정월에 풍물패가 풍물을 치면서 마을을 돈 다음 집집마다 들어가 악귀를 쫓고 복을 비는 민속행사의 하나]를 치는데, 각 가정에서 부탁하면 굿을 쳐 주고 음식과 술을 대접 받았으며, 돈이나 곡식을 내놓으면 마을 자본으로 삼아 이듬해 제의 자금으로 충당하였다.

[현황]

송산동 내동마을 당산제는 일제강점기에 여러 가지 제약으로 단절되었다가 8,15해방 이후 부활하였는데, 1980년대 후반부터는 절차가 간소화되었다. 2013년에는 '삼도동 정월대보름 전통민속놀이 계승 축제한마당 추진위원회'의 주관과 삼도동 기관 등의 후원으로 '정월대보름 전통민속놀이' 행사의 세부 행사로 치러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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