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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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옥 |
광주광역시에서 애호박과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하게 끓인 향토 음식.
애호박돼지찌개에 넣는 애호박은 대개 반달썰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광주 지역의 애호박돼지찌개는 채 썬 애호박을 넣고 매콤하게 끓이는 점이 특징이다.
애호박돼지찌개는 광주광역시에서도 광산구 일대가 특히 유명하다. 광산구는 1988년 광주광역시에 편입되기 전 송정시와 광산군이었던 지역으로 농업을 주로 하던 지역이다. 평동일반산업단지가 들어선 지금도 광산구는 농업이 주요 산업이다. 광산구 대촌동, 동곡동, 평동 일대에서는 애호박이 주요 농특산물의 하나이다. 송정시장에는 우시장이 있어 돼지고기를 가까운 곳에서 구할 수 있고, 광산구에서는 애호박을 많이 재배하여 애호박돼지찌개를 즐겨 먹게 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재료는 애호박, 돼지고기, 양파, 매운고추, 고추장, 고춧가루, 국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이나 들기름 등이다.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애호박과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한다. 돼지고기는 목살이나 앞다리살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다진 마늘, 국간장을 넣고 주물러서 간이 배이도록 재워 둔다. 불에 달군 냄비에 재워 둔 돼지고기를 넣어 겉만 살짝 익힌 다음 고춧가루, 고추장,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고 고기가 익을 때까지 볶는다. 고기가 익으면 자작하게 육수나 쌀뜨물을 넣고 끓이다가, 잘게 썬 매운고추, 채 썬 양파와 애호박을 넣고 재료가 다 익을 때까지 끓인다. 취향에 따라 두부나 버섯을 넣기도 하고, 어슷 썬 대파를 고명으로 올리기도 한다. 애호박돼지찌개 특유의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하여 파기름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애호박찌개는 2019년 광주광역시에서 광주대표음식 선정 과정에서 후보 음식군 9개에 포함될 만큼 광주광역시 시민들이 좋아하는 향토 음식의 하나이다. 광주대표음식 최종 집계 결과 광주애호박찌개는 총 득표 순위 8위로 탈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