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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214
한자 儀禮服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각종 전통 의례 때 입던 옷.

[개설]

인간이 태어나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거쳐야 하는 의례가 있다. 이것을 일생 의례라 하며, 이때 입는 옷을 의례복이라 한다. 광주광역시 의례복으로는 아기가 태어나서 맨 처음 입는 옷인 배냇저고리가 있으며, 태어나 첫 번째 맞는 생일에 입는 돌복이 있다. 성장하여 혼례 때 입는 혼례복, 상례 때 입는 상복, 죽어서 입는 수의가 있다. 또 죽은 조상을 기리는 제례 때 입는 옷과 마을의 제사인 당산제 때 입는 옷을 들 수 있다.

[종류 및 형태]

배냇저고리는 아이가 태어나면 처음 입는 옷이다.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 아이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준비한다. 새 옷감을 사용하거나 헌옷을 뜯어서 만들기도 하며, 부잣집은 부드러운 옷감인 무명으로 만들어서 입혔다. 자식이 많은 집은 물려 입혔다. 배냇저고리 모양은 어른 저고리의 형태이지만 깃과 섶은 따로 붙이지 않으며, 여밈으로는 고름 대신 실로 된 끈을 달아준다. 아이의 배를 따뜻하게 하기 위하여 길이와 품은 넉넉히 만들며, 소매는 길게 만들어 손톱으로 얼굴을 할퀴지 못하게 하였다. 현재는 기성복을 구입한다.

돌복은 예전에는 배냇저고리와 마찬가지로 주로 집에서 직접 만들어 입혔다. 남아의 경우 바지, 저고리만 입히는 경우도 있고, 그 위에 마고자를 입히기도 하였다. 여아는 치마와 저고리를 입히고 조바위를 씌웠다. 가정 형편에 따라 간소하게 갖추어 입히기도 하였다. 돌복 저고리는 까치저고리 형태로 옷을 하여 입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기성복이 등장하면서 한복을 사다 입히게 되었다.

혼례복은 전통 혼례를 올릴 때 신랑은 백색 저고리와 바지, 그 위에 남색 단령에 쌍학흉배를 하였다. 머리에는 사모를 쓰고, 신발은 목화를 착용하였다. 신부의 혼례복은 머리에 화관을 쓰고, 남색 치마나 홍색 치마에 황색저고리를 입고, 그 위에 원삼을 착용하였는데 대(帶)는 리본식으로 묶었다. 얼굴엔 연지를 찍고, 신발은 백색 고무신을 착용하였다.

상복은 남자는 최의, 최상, 중단, 건, 관, 수질, 교대, 요질, 상장(喪杖), 행전으로 구성된다. 여자는 광목으로 만든 백색 저고리, 백색 치마를 입고 머리에는 광목으로 된 수건을 쓰고, 그 위에 수질을 둘렀다. 요질은 교대 위에 거듭 묶는 것으로 새끼줄 두 가닥을 꼬아 만들어서 사용하였다.

수의는 남자의 경우 적삼, 저고리, 두루마기, 바지가 있다. 적삼은 대부분 삼베로 만들며, 섶과 고름이 없는 마고자와 같은 형태로 저고리 밑에 착용하여 속저고리 역할을 한다. 또한 쉽게 입힐 수 있도록 제작할 때 저고리의 깃 부분과 함께 바느질을 하여 겹쳐 놓는다. 북구 충효동 성안마을 여자들의 경우 결혼할 때 입고 왔던 원삼, 치마, 저고리를 수의로 쓰기 위하여 보관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옷감으로 삼베 외에 다른 소재를 쓰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다른 원단으로 만들 경우 머리가 센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제례복의 경우 남구 칠석동에서는 당산제를 모실 때 제수를 운반하는 마을 사람들은 저고리와 바지, 백색의 광목 두루마기를 입는다. 제관은 저고리, 바지, 조끼, 마고자를 입고 그 위에 검은색 두루마기에 정자관을 쓴다. 정자관은 3단을 겹쳐서 짠 대관(大冠)이다. 당주는 저고리, 바지, 조끼, 마고자에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는다. 제의에 참여하는 마을 사람들은 양복을 입고 위에 백색 두루마기를 입거나, 농악복식을 입는다. 마을회관에는 광목 두루마기를 보관하였다가 당산제 때 착용한다. 북구 충효동 성안마을 당산제를 모실 때 제관들은 저고리와 바지 위에 백색 도포를 착용하고 머리에는 검은색 유건을 착용한다. 마을 제당에서는 매년 8월 20일 광산김씨 문중에서 충장공 김덕령 장군을 추모하기 위한 제를 모신다. 이때 제례를 거행하는 제관은 제례복으로 도포를 입고 머리에는 제관을 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현대 사회의 변화에 따라서 일생의례의 의미와 형식, 절차 등이 변하였다. 이에 따라서 의례복은 집에서 지어서 입는 대신 기성복을 구입하여 입고, 형태도 변하였다. 예를 들면 상복의 경우 남자는 검은색 양복을, 여자는 검은색 개량한복을 구입하여 입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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