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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3580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유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1920년경연표보기 - 「열세 집」 창작 발표
초연|시연장 오웬기념각 - 광주광역시 남구 백서로70번길 6 [양림동 67-1]지도보기
성격 가극(歌劇)
작가(원작자) 이성은 외 수피아여학교 교사들
감독(연출자) 이성은[교사] 외 다수
연주자(가수) 수피아여학교 학생들

[정의]

1920년대 전라남도 광주 수피아여학교의 교사들이 애국애족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만든 가극(歌劇).

[개설]

수피아여학교 학생들은 1919년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숭일학교, 농업학교 학생들, 시민들과 힘을 모아 조선 독립 만세를 외쳤다. 또한, 수피아여학교의 학생들과 교사들은 백청단을 구성하여 시민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태극기에 대한 설명을 하는 등의 계몽운동을 하였고, 반일회(班日會)를 열어 문화행사를 통하여 항일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항일문화운동 중 하나인 수피아여학교「열세 집」 공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열세 집」의 '열세'는 조선의 13도를 의미하며, '집'은 우리나라를 말한다.

[공연 상황]

「열세 집」수피아여학교 학생들의 3.1운동 열기를 보여 주는 항일 해방 운동 중 하나로, 전국기독교수련회에 다녀온 여학생들에 의하여 오웬기념각에서 공연되었다.

[구성]

「열세 집」은 관객과 공연자가 혼연일체가 되어 불렀던 노래이다.

[내용]

머리를 풀고 소복을 입은 수피아여학교 학생들이 잔잔한 음악에 맞추어 무대에 들어선다. 여학생들은 선녀이고 그들의 가슴에는 색종이를 입힌 각 도의 모형이 안겨져 있다. 선녀들은 춤을 추면서 우리나라 전체의 커다란 틀에 자신들이 들고 있는 모형을 차례로 끼워 넣으면서 나라를 완성해 가고 촛불이 켜진다. 완성된 땅덩어리는 열세 명의 선녀들에 의해서 하늘로 솟는다. 우리나라가 완성된 큰 틀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지켜보는 관객들은 나라 잃은 울분에 흐느꼈다고 한다.

「열세 집」가사

우리의 웃음은 따뜻한 봄바람

훈풍을 만난 무궁화 동산

빛나거라[잘 살아라] 삼천리 무궁화 동산

잘 살아라 이천 만의 고려족//

북편의 백두산과 두만강으로

남편의 제주도와 한라산

동편에 강원도 울릉도로

서편에 조선의[황해도] 아름다움을[장산곶까지]

우리우리 조선의 아름다움을

맹호로 표시하니 십삼 도로다//

호랑이 잔등 위에 올라타고서

질풍처럼 종횡무진 달려 나갈 제

알프스산맥도 막지 못하고

태평양 큰 물결도 두렵지 않다

호랑이여 달려라 용맹스럽게

백두산 정기의 힘이 솟는다

[의의와 평가]

전라남도 광주에서는 1919년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조선 독립 만세' 운동이 전개되었으나, 독립 만세 운동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되고 징역 언도를 받으면서 막이 내렸다. 하지만 다른 형태의 항일 운동은 지속되었는데, 대표적으로 나라 잃은 설움을 딛고 다시 나라를 되찾으려는 열망을 담은 「열세 집」의 공연이 있었다. 「열세 집」의 공연은 지금까지 면면이 이어져 온 집단적 문화 운동의 뿌리인 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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