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전라도 광주 출신의 문신.

[가계]

박이관(朴以寬)[?~?]의 본관은 함양(咸陽), 자는 자용(子容), 호는 보옹(葆翁)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박득시(朴得時)이며 할아버지는 박선(朴鮮)이다. 아버지는 박수화(朴遂和)이고 어머니는 김백형(金伯衡)의 딸 강릉김씨(江陵金氏)이다. 동생은 박이홍(朴以洪)이다. 부인은 유정(柳汀)의 딸 유씨이며, 아들은 박명순(朴命純), 박명심(朴命諶)이다.

[활동 사항]

박이관은 전라도 광주 출신으로, 1483년(성종 14) 사마시(司馬試) 진사 3등 5위로 입격하였으며, 1492년 식년(式年) 문과 병과 16위로 급제하였다. 1503년(연산군 9) 11월에 사간원헌납(司諫院獻納)에 임명되었으며, 이후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 장령(掌令), 홍문관전한(弘文館典翰) 등을 역임하였다. 외직(外職)으로는 1518년(중종 13) 담양부사(潭陽府使)를 지냈는데, 이때 도회취재(都會取才)의 시관으로 출제한 부제(賦題)와 뽑힌 답안이 문제가 되어 추고당하였다. 또, 홍주목사(洪州牧使)를 거쳤으며 관직이 세자시강원보덕(世子侍講院輔德)에 올랐다. 후에 전라도 담양으로 이거(移居)하였다.

[상훈과 추모]

박이관은 동생 박이홍과 함께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 유곡리 절산사(節山祠)에 배향되었다. 절산사는 1709년(숙종 35)에 세워졌으며, 박이관 형제를 제사 지내는 사당은 1737년(영조 13) 3월에 지었는데 유생 박태익(朴台翼)이 주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