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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0328
한자 交通
영어공식명칭 Transportation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희철

[정의]

광주광역시 내의 사람·물자를 수송하는 운송 수단.

[개설]

교통은 자동차·기차·배·비행기 따위를 이용하여 사람이 오고가거나 짐을 실어 나르는 일을 말한다. 도시의 발전에 따라 이동수단이 발달하게 되는데, 광주광역시의 교통은 근대시기 ‘치도사업’을 시작으로 하여 발달하였다. 교통은 이전의 농경사회에서 도시로 전환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후 도시발달 과정에서 도로의 확충이 끊임없이 요구되었고, 이 도로를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인력거, 수레, 마차라는 과거 수단에서 기차, 시내버스, 택시와 같은 대중교통으로 전환을 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자전거를 활용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나 전동 킥보드, 세그웨이 등과 같은 1인 교통수단, 드론과 같은 신개념 교통수단이 대두되면서 새로운 교통 체계의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근대시기 치도사업의 의미]

도시 광주의 물리적 변화는 광주-목포 간 ‘치도사업’이라고 하는 사회외적 요인에 의하여 촉발되었다. 통감부는 1906년 3월에 한국내지의 종관철도 및 연안 항해와 더불어 중요 교통시설을 이루는 도로 4개선을 건설하기 위하여 한국정부에 차관을 제공하고, 이어 8월에는 일본인 기술자로 하여금 설계에 착수하도록 하였다. 이 4개 노선 중 하나가 광주-목포 간 도로이다. 치도사업의 상징적 의미는 광주-목포 간의 관계에 있어 기능이 바뀌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원래는 전라남도 내지 광주의 '문명개화 식산흥업'을 위하여 외항 목포가 개설되었던 것인데, 거꾸로 일제의 군사적, 경제적 침략을 위한 ‘병참기지’로서 목포가 기능하였고, 광주는 그 ‘전진기지’로 규정된 것이다. 광주-목포 간 도로는 그 ‘병참선’이었다.

[근대시기 광주의 교통수단 변화]

1914년 4월 광주-송정리 간 마차조합이 조직되고, 1917년경에는 매일 4차례 자동차 왕복으로 광주-송정리 간 소요시간이 20분으로 단축되었다. 또 전라남도 장성군을 통과하는 1등도로와 담양군, 화순군으로 향하는 2등도로도 동시에 개수되고 있었다. 1917년까지의 광주의 교통 운수에 대한 개괄적인 상황은 『광주지방사정(光州地方事情)』[1917]에서 찾아볼 수 있다. 광주의 구시가는 유럽이나 중국 등과 같이 소위 성시로, 성곽의 문과 문을 통해 큰 도로는 성외의 교통을 맡고 각 소로는 성내의 교통을 맡는 구조를 갖고 있었으며, 대부분 불규칙하였다.

당시 교통수단은 자동차 2대, 인력거 19대, 짐차[하차] 53대, 하우차 88대, 객마차 16대 등이 있었다. 1912년 3,560간[6,473m]이었던 광주면의 도로 연장은 1916년 7,892간[14,349m], 1921년 8,006간[14,556m], 1925년 10,343간[18,805m] 등으로 급증하였고, 그에 따라 자동차, 인력거 등의 수도 늘어났다. 당시 지방산업 개발과 동반해 인력거 교통량이 급증하였고, 그 가운데 자동차 이용도 늘어 1923년 12월 말 자동차 전용노선은 39개선 연장 382리[약 150㎞]였고, 자동차 수는 91대에 이르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도로는 좁고 가설된 교량도 불완전한 것이 대부분으로, 매년 자동차가 파손되고 추락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런 사고들은 교통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피해가 컸으므로 일대치도의 계획을 수립하고 공사비 약 360만 원을 투입하여, 10개년 계속사업으로 1927년부터 개수를 추진하였다.[도로의 역사는 ‘광주광역시 도로편’에 자세한 내용이 있다.]

[자동차 등록대수로 살펴본 자동차의 변화]

광복 이후 첫 통계에서 전라남도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1954년 990대에서 1956년 1,281대로 증가하였고, 1980년 12,422대, 1990년 82,263대로 상당히 빠르게 증가하였다. 2003년 자동차 등록대수는 414,630대였고, 2020년의 등록대수는 691,740대이다. 과거에는 영업용 자동차가 전체 비율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지만, 관용이나 영업용 자동차는 그다지 크게 증가하지 않았고, 자가용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여 현재는 전체 비율의 95%를 차지한다. 시민들의 소득 수준 향상이 자가용 이용으로 연결되었고, 이 때문에 도로교통의 정체 현상이 도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광주 시내버스의 변천사]

1954년 9월 23일 천일버스·삼양시내버스가 설립되었고, 1966년 1월 20일 대창운수, 1966년 3월 3일 현대교통이 설립되었다. 1974년 10월 7일 광주시내버스 공동운수협정을 인가하여 5개 업체, 41개 노선, 494대로 조정되었다. 한 동안 이 체제로 시내버스가 유지되다가, 1997년 7월 1일 시내버스 번호체계가 개편되었다. 모든 노선번호를 출발지-경유도로-도착지의 3자리수로 바꾸었는데, 오히려 시민들의 불편 민원이 대거 발생하였고, 1998년 10월 1일 다시 시내버스 번호체계를 과거로 환원하였다. 그러나 시민들의 불편함이 계속되어 2004년 10월 10일 노선개편과 함께 무료환승이 시행되었다. 2006년 12월 21일에는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노선별 고정배차 실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노선개편 실시와 무료환승 확대가 진행되었다.

한편 2009년 1월에는 삼양시내버스가 순천교통에 매각되고, 을로운수가 설립되었다. 이 과정에서 1954년 설립 이후 광주 시내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삼양시내버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소유주와 회사명만 바뀌었을 뿐이고, 광주에서 기존과 같은 체계로 운행되었기 때문에 교통체계에 큰 영향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 교통량]

2017년 교차로 60개 지점 중 전년과 동일한 조건의 49개 교차로에 대한 16시간[06:00~22:00] 교통량을 비교한 결과 0.79% 증가하였고, 2017년 24시간 교통량은 전년대비 0.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출근시간 08:00~09:00 교통량의 경우 전년대비 0.12% 감소하였고, 오후 퇴근시간 18:00~19:00 교통량의 경우 전년대비 0.22% 증가하였다.

광주광역시 주요 20개 구간의 2017년 오전 출근시간 07:00~09:00와 오후 퇴근시간 17:30~19:30의 버스 교통량 합계는 14,672대로 2016년 14,774대에 비해 0.69% 감소하였다. 2017년 차량의 평균 주행속도는 41.34㎞/h로 전년대비 -0.82㎞/h[0.02%] 감소하였으며, 평균 여행속도는 27.95㎞/h로 전년대비 -1.24㎞/h[0.04%]로 소폭 내려갔다. 2017년 자동차 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2.14% 증가하는 등, 차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하여 차량속도는 감소하였다. 인구 1만 명당 자동차 등록대수는 4,436대이다.

[현재 시내버스 현황]

광주광역시는 총 8개 노선에 총 연장 47.2㎞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시내버스 평균 여행속도는 26.51㎞/h로 2016년 26.10㎞/h에 비해 0.41㎞/h[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현재 교통수단분담률은 승용차 40.9%, 대중교통 37.1%[도시철도 3.6%, 버스 33.5%], 택시 13.9%, 기타 8.1%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버스터미널은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1개소, 간이정류소 8개소로 총 9개소의 버스터미널이 운영되고 있으며, 버스터미널 이용객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0.57% 증가하였다. 운행노선은 총 285개 노선[고속 35개 노선, 시외 250개 노선]이고, 간이정류소 8개 노선은 터미널 출발 경유노선을 운행한다. 2017년 기준으로 광주광역시 시내버스 운송업체 10개, 차량등록대수 총 1,041대, 101개 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시철도의 현황]

광주광역시 도시철도 운행구간은 20개 역으로 녹동역평동역 사이를 운행하고 있다. 영업거리 총 20.5㎞, 운행간격 10분, 운행횟수 240회[평일 기준], 열차는 23편성 92량이 있다. 도시철도 승차인원은 2008년 15,790명에서 2017년 18,709명으로 18.5% 증가하였다.

현재는 광주도시철도1호선만 운행 중인데, 2024년 완공되는 도시철도 2단계는 광주역~전남대학교~첨단지구~수완지구~광주광역시청을 연결하는 20㎞ 구간이다. 지선(支線) 개념인 3단계는 백운광장~진월동~효천역을 잇는 4.84㎞ 구간으로,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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