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암당대사 민성탑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1356
한자 月岩堂大師敏性塔
영어공식명칭 Minsung Pagoda of Woramdang Buddhist Monk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탑과 부도
지역 광주광역시 동구 증심사길 177[운림동 56]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염승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1715년연표보기 - 월암당대사 민성탑 건립
현 소재지 증심사 - 광주광역시 동구 증심사길 177[운림동 56]지도보기
성격 부도
재질 석재
크기(높이) 약 2m[높이]

[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증심사에 있는 조선 후기에 건립된 부도.

[개설]

월암당대사 민성탑(月岩堂大師敏性塔)은 증심사(證心寺) 일주문(一柱門) 왼쪽의 축대 위에 있다. 축대 위에는 일제강점기 때 건립된 3기의 탑과 2기의 부도, 22기의 비가 부도(浮屠)·비군(碑群)을 이루고 있다. 이 중 맨 앞에 위치한 2기의 부도가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수월당 보문탑(水月堂普文塔), 월암당대사 민성탑이다. 부도·비군은 증심사 입구의 석조 계단 오른쪽에 있는 부도와 비를 정리하면서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다. 이 위치도 원래의 위치는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위치]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증심사 일주문 왼쪽에 있다.

[형태]

월암당대사 민성탑의 원래 높이는 약 2.4m이나, 현재는 상륜부가 모두 사라져서 약 2m로 높이가 낮아졌다. 월암당대사 민성탑은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 부도이다. 기단부는 다듬어지지 않은 방형의 지대석, 방형의 하대석, 팔각형의 상대석으로 구성되었다. 지대석은 매몰되어 있어 상면만을 살펴볼 수 있다. 하대석은 각 면에 5개의 연주형(連珠形)을 돋을새김하여 우주(隅柱)를 표현하였다. 4면 중 정면과 좌측면, 배면은 변형된 연화문(蓮花紋)을 음각하였고, 우측면은 인면(人面)을 음각하였다. 『광주의 불적』에서는 정면과 양 측면에는 연화문, 배면에는 인면을 음각되었다고 하였으나, 현재는 그렇지 않다. 지금의 위치로 옮기고 조립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

연화문은 정면의 연화문이 좌측면과 배면의 연화문과 다르다. 인면은 주먹코에 왕방울눈의 웃는 모습이 흡사 장승의 얼굴처럼 표현되었다. 상대석은 원형에 가까운 팔각형이다. 상대석의 정면과 좌측면, 배면에 앙련(仰蓮)이 음각되었고, 우측면에는 아무런 조각도 새겨지지 않았다. 이 또한 『광주의 불적』에서는 정면과 양 측면에 앙련이 음각되었다고 하였다.

긴 팔각형 탑신의 정면에는 '월암당대사민성(月岩堂大師敏性)'이라는 탑호가 음각되어 있다. 배면에는 '강희오십사년오월일을미립(康熙五十四年五月日乙未立)'의 명문(明文)이 음각되어 있어, 이 부도가 1715년(숙종 41)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옥개석은 원형의 상륜 괴임과 한 돌로 이루어졌다. 옥개석은 팔각형이다. 옥개석의 하부에는 서까래와 부연(附椽)을 표현하였다. 낙수면에는 기왓등을 표현하였다. 내림마루는 아주 두꺼우며, 끝부분에는 용두(龍頭)를 새겼다. 정면의 용두만 왼쪽으로 약간 고개를 돌렸고, 나머지 용두는 정면을 향하고 있다. 이 용두와 와운문(渦雲文)처럼 돌려진 수염이 마치 귀꽃처럼 보이기도 한다.

월암당대사 민성탑은 최소 1990년까지는 상륜부에 노반(露盤), 삼두룡이 보주(寶珠)를 받치고 있는 형태의 부재가 있었지만, 현재는 없다.

[특징과 평가]

월암당대사 민성탑은 먼저 하대석의 조각이 주목된다. 하대석의 각 면에 각기 다른 형태, 다른 문양을 조각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 하대석의 우주(隅柱)는 5개의 연주형을 돋을새김하여 표현하였는데, 이 또한 주목된다. 이와 같이 기단부의 우주를 5개의 연주형으로 표현한 부도로는 장흥 보림사 서 승탑(長興寶林寺西僧塔)이 있으며, 백룡사(白龍寺)의 연회당(淵晦堂) 부도는 정면의 탱주(撐柱)를 5개의 연주형으로 표현하였다.

월암당대사 민성탑은 조선 후기에 건립된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海南大興寺西山大師塔)과 유사한 양식이지만, 전반적으로 간략화되고 퇴화되었다. 특히 두 탑 모두 옥개석 내림마루의 끝부분에 용두를 새겼다는 점은 주목된다. 해남 대흥사 서산대사탑은 내림마루의 끝에 용두와 다람쥐가 새겨져 있고, 월암당대사 민성탑은 모두 용두가 새겨졌다는 차이가 있다. 월암당대사 민성탑 정면의 용두는 왼쪽으로 약간 고개를 돌린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런 형태의 용두를 수월당 보문탑의 귀부(龜趺)에서도 살펴볼 수 있어서 두 탑은 비슷한 시기에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월암당대사 민성탑의 상륜부는 현재의 위치로 옮겨지면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상륜부의 형태가 매우 독특하였다고 한다. 탑신의 배면에 건립 연도를 알려 주는 명문이 음각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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