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001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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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九老山 |
영어음역 | Gurosan |
영어의미역 | Gurosan Mounta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서울특별시 구로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사문 |
2005년 시인 강요식이 구로 지역 산에 대한 애정을 노래한 현대시.
「구로산」은 현실의 보편적 산과 ‘구로산’에 대한 애정을 노래한 강요식의 서정시이다. 산에 대한 애정과 산과의 교감을 그리는 가운데 ‘내마음의 산’이자 ‘산속의 산’인 구로산을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있다. 「구로산」은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다. 즉 구로구에 존재하는 산들의 보편적 호명이거나, 혹은 구로 주민으로서 시적 화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상상의 산일 수도 있다. 2005년 구로문인협회에서 간행한 『구로문학』 제9호에 실려 있다.
4연 17행의 자유시이다.
산에 오른다/ 산자락에 핀 꽃을 보러 온 것도 아니/ 산정상에 보이는 먼발치 풍경도 아니/ 산이 마냥 좋아 올랐을 뿐이다.//
산따라 물따라 굽이굽이 펼쳐진 시장통/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경소리/ 산을 내가 노래한 것처럼/ 산이 부른다.//
산은 언제나 내마음의 거울/ 산을 찾고 영혼을 어루만진다/ 산처럼 되고 싶다/ 산처럼 날고 싶다.//
산아/ 산아 내마음의 산아/ 산에 오르고 또 다시 오르면 산은 그대로다/ 산 속의 산은 구로산/ 산을 보면 바로 구로산이 보인다.
‘산이 부른다.’라는 주객이 전도된 표현과 ‘산아’와 같은 호명을 통해 산에 대한 애정과 친근감을 드러낸다는 점, 특히 마지막 연에서 구로의 지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지역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구로산」은 산에 대한 애정과 구로구 주민으로서의 정체성이 잘 어우러진 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