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731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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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公州麻谷寺大光寶殿塑造毗盧遮那佛坐像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운암리 567]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성신 |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 마곡사 대광보전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 전기의 불상.
비로자나불은 불교의 진리 그 자체를 상징하는 부처로, 진리의 몸이 온누리에 두루 비치는 광명의 빛을 내어 모든 이를 지혜의 길로 이끈다. 또한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은 대적광전(大寂光殿), 대적전(大寂殿), 비로전(毘盧殿), 대광명전(大光明殿), 대광보전(大光寶殿)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소조비로자나불좌상(公州麻谷寺大光寶殿塑造毗盧遮那佛坐像)은 2024년 9월 30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소조비로자나불좌상은 건물 서쪽에서 동쪽을 바라보며 봉안되어 있다. 얼굴은 달걀형으로 둥근 편이며 나발(螺髮)이 촘촘하게 표현되었고 가운데 중앙 계주(中央髻珠)가 좌우로 넓게 표현되었다. 눈은 반개하여 얇고 옆으로 길며 눈 끝이 살짝 위로 올라갔다. 코는 눈썹 사이 미관까지 이어지게 높고 길게 표현되었으며, 인중이 길고 입은 작고 옅은 미소를 띤다. 목 아래에 삼도가 있으며 통견의를 입고 오른쪽 검지를 구부린 지권인(智拳印) 수인을 취하고 있다. 전체 높이는 193㎝로 허리가 길며, 무릎의 높이는 138㎝로 전체 비례에 비해 약간 낮게 표현되었다.
공주 마곡사 대광보전 소조비로자나불좌상은 신체의 비례와 착의법, 옷주름의 표현 등 양식적 특징이 조선 전기에 조성된 불상과 유사하며, 그중에서도 16세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비로자나불 좌상이 조성된 연대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 전기에 제작된 대형 소조 불상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희소한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