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공주 출신의 향토 사학자이자 교육자.

[개설]

윤여헌은 공주에서 태어났고, 공주 지역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으며, 공주에서 교육자로 활동하였다. 공주대학교 일반사회교육과 교수로서 공주향토문화연구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공주 지역사 연구를 이끈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활동 사항]

윤여헌은 공주시 탄천면 덕지리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하여 잠시 공주를 떠나 있었으나, 졸업 후 공주고등학교의 독일어 교사가 되어 다시 돌아왔고, 공주사범대학 강사로 출강하며 교육자로서의 활동 반경을 넓혀 갔다. 1964년 공주사범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가 된 윤여헌은 교수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고향이자 역사 도시 공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지역 향토사 연구에 열정을 보였다. 특히 공주의 옛 사적들이 복원되어야 한다고 믿었던 그는 각 지역에 산재한 공주 관련 기록 자료를 분석하는 데 매진하였다.

윤여헌은 공주의 문화유산을 연구하고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공주향토문화연구회와의 인연이 깊었다. 1988년 공주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9명의 국립공주대학교 교수들이 웅진문화동호회라는 동아리를 조직하였는데, 이때 윤여헌이 만장일치로 초대 회장에 추대되었다. 웅진문화동호회는 이후 공주향토문화연구회로 명칭을 변경하였고, 친목 단체에에서 연구 모임으로 성격이 변화했으며 가입 자격을 시민에게도 개방하여 회원이 점차 늘어나게 되었다. 웅진문화동호회는 공주 유일의 향토지인 『웅진문화』를 창간하여 현재까지도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특히 2008년 공주에 연고를 둔 일본인 모임인 ‘공주회’의 7대 회장 아메미야가 소장한 유물 300여 점을 충청남도역사박물관이 환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윤여헌은 타개하기 직전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자료 3,600여 건을 국립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에 기증하였다.

[상훈과 추모]

1982년 12월 5일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였다. 1985년 12월 5일 공주사범대학 공로표창을 받았다. 1987년 5월 15일 문교부장관 표창과 대한교육연명회장 표창을 받았다. 1994년 2월 28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였다. 2004년 10월 1일 공주웅진문화상을 받았다. 2012년 12월 21일 국가기록관리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였다. 2022년 국립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에서 ‘어느 법학자의 공주향토사愛-월당 윤여헌의 삶과 기록’이라는 주제로 공주학 아카이브 기획 전시가 개최되었으며, 같은 해 11월 4일 서거 1주년을 기념하는 추모 좌담회가 열렸다.

[의의와 평가]

윤여헌은 누구보다 공주를 사랑하던 향토 사학자로서 존경을 받고 있으며, 국립공주대학교 공주학연구원에서는 윤여헌이 기증한 자료를 토대로 공주시가 역사 문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