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6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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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Kkwong-taryeong |
영어의미역 | Song of Pheasant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 |
집필자 | 김익두 |
성격 | 민요|서사 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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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구분 | 독창 |
가창자/시연자 | 김순남[심원면 하전리] |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에서 꿩을 의인화하여 부르는 서사 민요.
「꿩타령」은 꿩을 의인화해서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고통에 시달리는 민중적 삶의 처지를 노래한 일종의 서사 민요이다. 동물을 의인화하는 소리는 전라북도 고창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 골고루 분포한다.
1989년 김익두가 집필하고 전북애향운동본부에서 발행한 『전북의 민요』의 300쪽에 실려 있다. 이는 1982년 2월 21일 김익두·유화수 등이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에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순남[여, 60]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몇 절로 된 가사이든 가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가락으로 노래하도록 만든 통절 형식이며, 독창으로 부른다.
꿩의 몸이 생길 적으/ 대동 공단 짓을 달아/ 초록 꼭지 동정 달아/ 아홉 아들 아홉 딸을/ 앞을 시고 뒤를 시고/ 주섬주섬 주워 가니/ 앵두 같은 붉은콩이/ 여그도 놓이고/ 저그도 놓이고/ 아따 그콩 수상하다/ 먹지 마오 먹지 마오/ 그 콩일랑 수상하오/ 지집이 도장을 하면/ 집안 화목 못하리라/ 두 번을 콕콕 찍자/ 차이코 소리 여져 나네/ 세 번을 콕 찍으니 이내 몸이 죽었구나/ 노랑머리 활활 풀고/ 물가에 앉어 비네/ 굵은 삼대 뚝 부러지고/ 잔 삼대는 홱 씨러지고/ 이내 신세 어이 할꼬/ 공중으로 오르자니/ 매가 무솨 못 오르고/ 산천으로 오르자니 포수 무솨 못 오르고/ 이내 신세 어이 할꼬/ 신세 한탄 하고 있자니/ 솔개란 놈이 날라 와/ 당신은 홀어미요/ 나는 홀애비요/ 당신과 사는 게 어떠하오/ 그런 말 마오 그런 말 마오/ 있는 집간 조열미는/ 염통 산적이 조열미요/ 없는 집간 조열미는/ 상추쌈이 조열미라/ 가면 가고 말면 말지/ 솔갱이 신랑을 해 가겄소.
「꿩타령」은 노래의 내용 속에 어떤 이야기의 줄거리가 들어 있는 서사 민요인데, 그 스토리는 고전 소설 「장끼전」과 관련이 있다. 여기에는 또한 민중들의 사회적 삶의 고단한 내막들이 ‘꿩’의 이야기 속에 의인화되어 반영되어 있다. 이를 통해 생활 민속과 사냥 민속을 알 수 있다.
고창 지역에서 채록된 대표적인 서사 민요인 「꿩타령」은 전승 사회의 급속한 붕괴로 현장에서 전승이 거의 단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