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16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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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Boriholtae |
이칭/별칭 | 보리훑이,클,첨치,천치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집필자 | 박진화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보리의 줄기에서 이삭을 따내는 데 사용되는 농기구.
보리홀태는 보리의 알곡을 터는 농기구로 클, 보리훑이, 그네, 첨치, 천치(千齒)라고도 불리었다. 머리빗과 비슷한 모양으로, 쇠로 된 긴 이빨 20여 개를 틀에 박아 다리 4개를 여덟 팔(八)자 모양으로 단 다음 이빨 사이에 보리를 끼우고 잡아 당겨 훑음으로써 곡식의 알갱이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작업 중에 틀이 흔들리지 않도록 앞다리 가운데에 나무를 가로 대고 다른 나무로 이것을 디디도록 발판을 달기도 한다.
1930년경부터 사용되었으나 기계화된 영농법이 시행되면서 보리홀태를 보기 어렵게 되었다.
통나무를 대충 다듬고 지름 10㎜ 정도의 원형 철을 촘촘히 박아 놓은 형태이다. 쇠가락이 둥그렇게 생겼는데 보리홀태의 모양이 실이 감기는 쇠꼬챙이인 가락을 두고 ‘가레기’라고 하는데 마치 가레기처럼 생겼다고 해서 ‘가레기홀태’라고도 부른다.
보리를 훑는 보리홀태가 보급되기 전에는 줄기와 이삭을 분리하지 않은 채 도리깨로 탈곡하는 수도 있었다. 일단 보릿단을 묶은 채로 도리깨로 타작해 낟알을 떨어내고 나서 다시 단을 풀어 놓고 타작했다. 이때 도리깨로만 비껴 두들겨 가며 짚을 뒤엎었는데, 이 일을 ‘림질’이라고 했으며 기술을 요하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