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600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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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信川康氏集姓村 |
영어의미역 | Sincheon Gang Clan Village |
분야 | 성씨·인물/성씨·세거지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
집필자 | 김승대 |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있는 신천 강씨 집성촌.
『신천강씨대동보(信川康氏大同譜)』에 따르면 신천강씨 득성조(得姓祖)는 중국 주나라 왕족인 강숙(康叔), 시조는 강호경(康虎景), 중시조는 충렬공(忠烈公) 강지연(康之淵)으로, 강씨는 모두 강지연의 후손이다. 중시조 강지연은 고려 고종 때 몽골의 침략을 피해 최씨 무신정권이 강화도로 천도할 때 국왕을 호종하여 호종공신(扈從功臣)이 되었고 벼슬이 문하시중(門下侍中)에 이르렀으며, 이후 신성부원군(信城府院君)에 봉해졌다. 신성은 황해도 신천(信川)의 옛 이름으로, 신천강씨가 관향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강지연의 6세손 강윤성(康允成)은 고려 충혜왕 때 문과에 급제하여 한림학사(翰林學士)·문하찬성사(門下贊成事) 등을 역임하여 강씨가 중앙 정계에 진출하는 터전을 마련하였다. 강지연의 8세손 강원기(康元紀)는 1398년(태조 7) 이방원(李芳遠)이 일으킨 왕자의 난 때 왕위 계승 문제로 신덕왕후 소생인 이방번(李旁蕃)과 이방석(李芳碩)이 화를 입자, 화를 면하기 위하여 당시 만경현 심포에 은거하면서 김제에 신천강씨 정착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포은 정몽주(鄭夢周)와 교유하면서 심포에 영락와(永樂窩)를 짓고 후진을 양성하였으며, 저서에 『봉호집(鳳湖集)』이 있다.
신천강씨 중시조 강원기가 은거한 뒤로 약 15대째 집성촌을 이루어 세거해 오고 있다. 관련 유적으로는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두곡서원(杜谷書院)이 있다. 1589년(선조 22) 창건하였고 1868년(고종 5) 훼철되었다가 1971년 복원하였다. 정몽주·강원기·함부림(咸傅霖)을 배향하고 있다. 이 밖에 인근에 효자 강덕순 정려(孝子康德淳旌閭)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