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628 |
---|---|
한자 | 七夕 |
영어음역 | Chilseok |
영어의미역 | The Seventh of the Seventh Month |
이칭/별칭 | 칠월 칠석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집필자 | 이석호 |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풍속.
칠석은 음력 7월 7일로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이라고 한다. 이를 ‘칠월 칠석’이라고도 한다. 칠석날에는 비가 내리는 것이 보통인데, 이날 오는 비는 견우와 직녀가 1년 만에 만나는 환희의 눈물이고, 그 이튿날 오는 비는 이별하는 작별의 눈물이라고 한다.
칠석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시경(詩經)』으로 춘추 전국 시대 이전부터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음력 7월 7일인 칠석날은 견우와 직녀가 까마귀와 까치들이 놓은 오작교에서 1년에 1번씩 만났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견우직녀 전설은 중국 주(周)나라에서 발생하여 한(漢)나라 때를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졌다.
김천시 황금동에서는 주민들이 약물내기의 약수탕을 찾아 약수를 마시고 목욕을 했다. 칠석날 약물내기에서의 목욕 풍습은 1980년대 중반까지도 이어졌다. 또 술과 음식을 내어 마을 노인들을 대접하고 일꾼들을 위로하는데 이를 ‘나다리’라고 한다. 또 집집마다 호박범벅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칠석날의 풍습으로는 처녀들이 견우성과 직녀성을 보고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빌고, 선비와 학동들은 두 별을 제목으로 시를 지으면 문장을 잘 짓게 된다고 하여 시를 지었다. 농사 절기상으로는 세벌 김매기가 끝나고 휴한기에 접어드는 탓으로 놀면서 휴식을 취했다. 술과 떡, 안주를 준비하여 놀고 풍물도 즐겼다. 또한 칠석날에는 장마 비에 흙탕이 된 우물을 청소하며 우물이 깨끗하고 잘 솟아 나오게 해달라고 빌었다. 아낙네들은 아기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며 백설기를 쪄서 칠성제를 올리고 직녀성에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