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김천에서 활동한 선비.

[가계]

본관은 은진(恩津). 자는 성경, 호는 남촌(南村). 쌍천당 송유(宋愉)의 후예이며, 아버지는 송충기(宋忠己)이다.

[활동 사항]

송천상(宋天祥)[1556~1626]은 지금의 충청북도 영동군에서 태어나 등곡(藤谷)[현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으로 옮겨 살았다. 임진왜란 때 지례향교(知禮鄕校)가 불에 타자 오성(五聖)의 위판(位版)과 공부자(孔夫子)의 영정을 불길 속에서 구해 내었다. 그런 뒤 위판을 등곡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옮겨 8년 동안 초하루와 보름에 첨배(瞻拜)와 춘추제향을 지성으로 행하였다.

[학문과 저술]

유고(遺稿)로 『남촌실기(南村實記)』 2권이 있다.

[상훈과 추모]

1806년(순조 6) 등곡에 송천상의 업적을 기리는 유허비가 세워졌다. 1860년(철종 11)에 김천 지역의 유림들이 화계정사(華溪精祠)를 건립해 제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