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1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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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義郡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
집필자 | 하지영 |
조선 후기 거창군과 함양군 일대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조선 시대에 거창군의 마리면과 위천면, 북상면과 함양군의 안의면, 서하면, 서상면 지역에 설치되었던 지방 행정 구역이다.
안의군은 신라 때 마리현(馬利縣)과 남내현(南內縣) 지역이며 경덕왕 때 ‘이안’과 ‘여만’으로 개칭되었다. 이후 여만현(餘萬縣)은 감음현(感陰縣)으로 바뀌었는데, 1390년 이안현(利安縣)을 예속한 후 1415년 두 현의 이름을 따서 ‘안음’으로 되었다. 1767년 ‘안음’이라는 이름에서 정희량의 반란으로 인한 ‘반역의 고장’이 연상된다고 하여 ‘음’자를 ‘의’자로 바꾸면서 ‘안의’로 되었다.
본래 신라의 마리현은 경덕왕 때 이안현으로 개칭되면서 천령군[지금의 함양군]의 영현이 되었고, 남내현은 여만현으로 개칭되면서 거창군의 영현이 되었다. 여만현은 940년 감음현으로 바뀌었는데, 1161년 정서(鄭敍)의 처 임씨를 무고한 ‘자화(子和)의 무고 사건’이 일어나자 부곡으로 강등되었다가 1390년 현으로 복구되면서 이안현을 예속하였다. 1415년 안음현으로 개칭되었다. 1728년 정희량의 난으로 거창과 함양의 두 현에 나누어 예속되었다가 1736년 현으로 복구되었다. 1767년에는 안의현(安義縣)으로 개칭되었다. 1895년에는 진주부 관할의 안의군으로 승격되었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안의군이 폐지되면서 군내의 12개 면 중 현내면과 황곡면, 초점면, 대대면, 지대면, 서상면, 서하면의 7개 면은 함양군으로, 동리면과 남리면, 고현면, 북상면, 북하면의 5개 면은 거창군으로 편입되었다.
거창군의 마리면과 위천면, 북상면과 함양군의 안의면, 서하면, 서상면 지역이 과거 안의군에 해당한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경상도 진주목 안음현 편을 통해서 신라 때 마리현과 남내현이 안음현으로 바뀌는 과정이 확인된다. 『조선왕조실록』 고종 32년 5월 26일자 기록에 지방 제도 개정에 관한 안건을 반포하면서 전국을 23부의 행정 구역으로 나누고 안의군을 진주부 관할로 둔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914년 조선 총독부 기록물인 「면 폐합 관계 서류」를 통해 안의군이 거창군과 함양군에 통폐합된 사실이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