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3009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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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jinggemi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거창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홍숙 |
형성 시기/일시 |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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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 시기/일시 | 1980년 2월 27일 - 「징금이 타령」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에서 채록 |
채록 시기/일시 | 1980년 5월 24일 - 「징금이 타령」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에서 채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81년 - 「징금이 타령」,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7년 - 「징금이 타령」, 『민요와 한국인의 삶』1에 수록 |
채록지 | 「징금이 타령」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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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징금이 타령」 채록지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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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유희적 성격의 문답요 |
토리 | 경토리 |
출현음 | 솔라도레미 |
기능 구분 | 유희요|문답요 |
형식 구분 | 대화체 형식 |
박자 구조 | 3소박 3박자 |
가창자/시연자 | 김정임[가창자]|주필득[가창자] |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전승되는 빚을 진 사람과 빚을 받을 사람이 주고받는 문답요.
「징금이 타령」은 유희적 성격의 문답요로 빚을 진 사람과 빚을 받을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체 형식을 띤다. 빚쟁이 역할을 하는 사람과 빚을 준 사람으로 역할을 나누어 놀이하는 것처럼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서서 연극적 동작을 하며 노래를 부른다. 익살맞은 표정과 동작이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이 노래의 향유층은 주로 여자들이었다. 외설적이면서 적나라한 노랫말을 통해 가진 자와 착취 계층을 조롱하고 풍자하고 있다.
「징금이 타령」은 1980년 5월 24일 경상남도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동편 마을에서 김정임[여, 당시 72세], 1980년 2월 27일 거창군 거창읍 가지리 개화 마을에서 주필득[여, 당시 76세]으로부터 채록하였다. 이는 『한국 구비 문학 대계』(한국 정신문화 연구원, 1981), 『민요와 한국인의 삶』1(문창사, 2007) 등에 수록되어 있다.
빚을 진 사람과 빚을 받으려는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체 형식이다.
야이요놈의 징거마 내 돈 석 냥 내라/ 니 돈 석 냥 내 갚으마 내 머리를 비어서/ 달비전으로 팔아도 니 돈 석 냥을 내 갚으마/ 야이요놈의 징거마 내 돈 석 냥 내라/ 니 돈 석 냥 내 주마 내 눈썹을 빼여서/ 붓전으로 팔아도 니 돈 석 냥을 내 갚으마/ 야이요놈의 징거마 내 돈 석 냥 내라/ 니 돈 석 냥 내 주마 내 귀를 비어서/ 생핀전으로 팔아도 니 돈 석 냥 내 갚으마/ 야이요놈의 징거마 내 돈 석 냥 내라/ 니 돈 석 냥 내 갚으마 내 눈을 빼어서/ 고디전으로 팔아도 니 돈 석 냥 내 갚으마/ 야이요놈의 징거마 내 돈 석 냥 내라/ 니 돈 석 냥 내 갚으마 내 코를 비어서/ 종지전으로 팔아도 니 돈 석 냥 내 갚으마/ 야이놈아 징거마 내 돈 석 냥 내라/ 니 돈 석 냥 내주마 내 씨를 빼어서/ 날나리전으로 팔아도 니 돈 석 냥 내주마/ 야이요놈의 징거마 내 돈 석 냥 내라/ 니 돈 석 냥 내주마 내 이를 빼어서/ 박씨전으로 팔아도 니 돈 석 냥 내 갚으마/ 야이요놈의 징거마 내 돈 석 냥 내라/ 니 돈 석 냥 내주마 내 젖을 비어서/ 빈계전으로 팔아도 니 돈 석 냥 내주마/ 야이요놈의 징거마 내 돈 석 냥 내라/ 니 돈 석 냥 내주마 내 배를 비어서/ 구시전으로 팔아도 니 돈 석 냥 내주마/ 야이요놈의 징거마 내 돈 석 냥 내라/ 니 돈 석 냥 내주마 내 창사를 빼여서/ 서답줄로 팔아도 니 돈 석 냥 내 갚으마/ 야이요놈의 징거마 내 돈 석 냥 내라/ 니 돈 석 냥 내주마 내 다리를 비어서/ 흙손전으로 팔아도 니 돈 석 냥 내주마/ 야이요놈의 징거마 내 돈 석 냥 내라/ 니 돈 석 냥 내주마 내 붕알을 비어서/ 저울추로 팔아도 니 돈 석 냥 내주마/ 야이요놈의 징거마 내 돈 석 냥 내라/ 니 돈 석 냥 내주마 내 자지를 비어서/ 떡가래전으로 팔아도 니 돈 석 냥 내주마
-가창자 김정임[여, 당시 72세]
에라 여봐라 징금아/ 에라 여봐라 징금아/ 저놈의 머리는비다가 행금통으로 팔았시마/ 다문 석 냥 내 하지/ 저놈의 눈씹은 빼다가 세붓으로 팔았시마/ 다문 석 냥 내 하지/ 저놈의 눈은 빼다가 골배전으로 팔았시마/ 다문 석 냥 내 하지/ 저놈의 키는 비다가 유잣다이로 팔았시마/ 다문 석 냥 내 하지/ 저놈의 입은 비다가 방송국으로 팔았시마/ 다문 석 냥 내 하지/ 저놈의 팔은 비다가 곰배팔로 팔았시마/ 다문 석 냥 내 하지/ 저놈의 젖은 비다가 연자통으로 팔았시마/ 다문 석 냥 내 하지/ 저놈의 배는 비다가 구시통으로 팔았시마/ 다문 석 냥 내 하지/ 저놈의 창시는 빼다가 빨랫줄로 팔았시마/ 다문 석 냥 내 하지/ 저놈의 다리는 비다가 장채다리로 팔았시마/ 다문 석 냥 내 하지
-가창자 주필득[여, 당시 76세]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응 속에 내재해 있는 풍자와 해학적 정서를 담고 있다.
빚진 사람과 빚 받을 사람의 관계를 우스꽝스럽고 익살스럽게 표현한 이 노래는 유희적 공연 형태로 불렸다. 지금은 채록된 자료를 바탕으로 경상남도 무형 문화재 거창 전수관를 통해 공연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억압받고 핍박을 당하는 자들의 한을 금전적 채무라는 매개를 통해 풍자적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점에 이 노래의 의의가 있다. 극단적이고 외설적인 언어적 표현이 여타의 민요와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