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의 문신인 지봉(芝峰) 김몽호(金夢虎)[1557~1637]의 가계 및 행적을 기록한 묘비.

[개설]

김몽호는 본관이 강릉이고 김주원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김수(金鐩)이다. 1582년(선조 15)에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1609년(광해군 1)에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건립경위]

김몽호의 손자인 김시혁(金始爀)과 김시형(金始炯)이 세웠다. 김몽호의 묘가 대관령 넘어 강릉에 있는 관계로 자주 찾아가지 못했던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김시혁의 조카 김상성(金尙星)이 강원도관찰사로 부임하게 되자 선조를 기리기 위해 함께 묘갈을 세웠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안인리 산 15번지에 있다. 안인천을 지나면 우측으로 사당이 있고 사당 앞 안쪽으로 묘소와 묘비가 있다.

[형태]

화강암 방형 좌대에 비신은 오석이며 옥개석 형태의 비두가 있다. 비석의 총 높이는 237㎝, 비신 높이 147㎝, 비신 두께 25㎝, 비신 너비 64.5㎝이다.

[금석문]

우의정을 지낸 풍원부원군(豊原府院君) 조현명(趙顯命)이 비문을 지었고, 사헌부대사헌(司憲府大司憲)을 지낸 조명교(趙命敎)가 글씨를 썼다. 병조판서를 지낸 영성군(靈城君) 박문수(朴文秀)가 전(篆)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