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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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The encounter between a salt merchant and a gobli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고혜원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소금장사와 도깨비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소금장사와 도깨비의 만남」은 1993년에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1동 대한노인정에서 마을 주민 강애자[여, 91세]에게서 채록한 것으로, 1994년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간행한 『동작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에 소금장사가 소금을 지고 가는데, 비가 내려서 사방이 캄캄해졌다. 소금이 비게 젖을까 염려한 소금장사는 바위 밑으로 들어갔다. 알고 보니 바위 밑은 도깨비 집이었고, 도깨비집에서 도깨비들이 하는 말을 듣게 되었다. 도깨비들이 김 씨네 제삿밥을 먹으러 갔는데, 김 씨네 집 앞에 뱀이 있어서 먹지 못하였다고 한다. 부아가 난 도깨비는 김 씨 집 앞에 똥을 싸놓고 왔는데, 앞으로 김 씨네는 못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날 소금장사가 김 씨 집에 가보니 집 주인인 김 씨가 몹시 아팠다.
「소금장사와 도깨비의 만남」의 모티프는 ‘제삿밥 못 먹은 도깨비가 해코지하기’, ‘도깨비에게 들은 이야기가 확인되기’, ‘소금장수’이다. 도깨비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상대와 무언가를 교환하거나 상대가 원하는 것의 반대로 심술을 부리기도 하는 신이한 이물(異物)이다. 「소금장사와 도깨비의 만남」에서는 도깨비의 신이한 이물로서의 성격이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