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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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수현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2동에서 말하는 남생이 덕분에 부자가 된 효자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말하는 남생이로 부자 된 효자 동생」은 가난하지만 효성이 깊은 동생이 말하는 남생이를 발견하여 부자가 되었고, 이를 따라한 부자이지만 효성이 얕은 형은 말하는 남생이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지 않아 벌을 받았다는 민담으로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구연되었다.
「말하는 남생이로 부자 된 효자 동생」은 1993년 4월 3일 동작구 노량진2동 공원 노인정에서 안수남[여, 86세]에게 채록한 것으로, 1994년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간행한 『동작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형은 부자인데 동생은 가난한 형제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동생은 어머니까지 모시게 되었다. 동생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명절에 부모를 어떻게 모실지에 대한 탄식을 하던 중 소나무 밑에서 자신의 말을 따라하는 남생이를 발견하게 되었다. 동생이 장안에 가서 말하는 남생이를 사가라고 하였는데 말하는 남생이의 소문이 임금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임금이 큰 돈을 주고 남생이를 데려가 동생이 졸지에 부자가 되었다. 이를 알게 된 형이 자신도 따라 하고자 산에 올라가 말하는 남생이를 발견하여 장안에 갔는데, 산에서는 말을 하던 남생이가 장안에서 말을 하지 않아 사람들에게 맞고 탄식하였다.
「말하는 남생이로 부자된 효자 동생」의 주요 모티프는 ‘말하는 남생이’와 ‘효자 이야기’이다. 『한국구비문학대계』에는 남생이와 효와 관련된 여러 설화가 전해지는데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의 「말하는 남생이」 등이 그 예이다. 또한 「말하는 남생이」 민담의 내용은 최초의 전래동화집인 『조선동화집』에도 실려 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2동에서 전해오는 「말하는 남생이로 부자 된 효자 동생」 이야기는 못된 부자 형과 착하고 가난한 동생이라는 대립구도 설정을 통하여 흥미를 더하고 있다. 가난하지만 부모를 정성껏 모시던 이가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로 효를 중시했던 사고가 반영되어 있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