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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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수현 |
서울특별시 동작구 옆을 흐르는 한강으로, 경기도 양평군에서부터 뗏목의 노를 저으며 오던 뗏꾼들이 부르던 노동요.
「뗏목노래」는 경기도 양평군에서부터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으로 뗏목에 짐을 싣고 오던 뗏꾼들이 무사히 한강에 도착하기를 바라며 부르던 운수 노동요 성격의 민요이다.
「뗏목노래」는 1993년 4월 5일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이포리 마을 주민 곽정일[남, 64세]에게 채록한 것으로, 1994년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간행한 『동작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뗏목노래」는 주로 4·4조로 이루어져 있다. ‘에 헤에 ~ 헤에 ~에’로 시작되는 전반부는 한강까지 무사히 도착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대하여, 후반부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사설의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에 헤에 ~ 헤에 ~ 에~ / 뗏목이여 ~ 닻을 서라 / 용산강은 노를 건너~ / 약사보살 비칠서라 뗏목이여 ~ 뗏목이여 / 어기어차 어기어차 / 뗏목이여 해가 넘어간다 ~ / 흙이 머리에 받칠세라 / 칠성이여 칠성이여 / 칠성단을 읃어보세~ / 들머리를 돌려라 / 노 ~ 자 노 ~ 자 / 뒷머리를 틀어라으 / 서녁바다 빛이 나고나 / 서울한강 닿고 보니 / 큰애기 네로구나 / 금수강산이 좋을시고 / 금수강산이 좋을시고 / 우리나라 대한민국 / 우리나라는 대한동국 / 금떨이가 묻힐서라 / 차 ~ 차리 내려가자 / 노자꾸나 돌머리야 / 저기저 들어가니 / 양평군에 들어서니 / 바우를 돌어서 흘러가거라 / 바우가 받치면 파산된다 / 돌 ~ 아 돌 ~ 아 / 부부장구가 돌아라 / 양산도자 도자기여 / 도자기 한 쌍을 캐구보니 / 그만두구 돌아왔다 / 돌돌돌 돌아라 / 양 ~ 산 합일은 / 부부일신이 돌아왔네 / 우리 집이 우리 아가씨 / 죽은 줄을 알건마는 / 너는 청춘이고 / 나는 백발 / 그렇게 죽을 줄은 / 나는 몰라 / 죽었구나 죽었구나 / 노량진이 비쳤구나 / 내 고장이 비쳤구나 / 어린 딸자식을 잘 길렀나 / 어린 자식은 밥 달래고 / 애비의 간장이 또 녹는다 / 에 ~ 루 돌돌돌 돌아라
「뗏목노래」는 주로 강원도와 함경도에서 부른 것이 많이 보고가 되고 있는데,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경우 한강이 옆에 흐르고 있어 뗏꾼들이 뗏목으로 다니면서 「뗏목노래」를 불렀던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특별시 동작구를 배경으로 한 「뗏목노래」의 사설에 ‘대한민국’, ‘대한동국’과 같은 어휘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20세기 전반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뗏목노래」는 강을 통하여 물건을 나르던 때에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하기를 바라며 부르던 노래 중 하나이다. 서울특별시 동작구를 배경으로 한 「뗏목노래」 역시도 이러한 뗏꾼들의 마음을 ‘바우를 돌어서 흘러가리라 / 바우가 받치면 파산된다’와 같은 사설을 통하여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용산강은 노를 건너’, ‘서울 한강 닿고 보니’, ‘노량진이 비쳤구나’와 같은 사설을 통하여 뗏목 위에 있던 뗏꾼들 눈에 비친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의 풍경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