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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 춘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81748
한자 琵瑟山 春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윤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편찬|간행 시기/일시 2010년 - 「비슬산 춘설」 『달성 문학』 제2집에 수록
배경 지역 비슬산 - 대구광역시 달성군지도보기
성격
작가 권영시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출신 시인 권영시의 시.

[개설]

「비슬산 춘설」은 2010년 『달성 문학』 제2집에 수록된 시로, 인간사에 의해 더럽혀진 세상을 깨끗하게 보존하려고 하는 '비슬산 춘설'의 기획을 이야기하고 있다.

[구성]

이 시는 눈이라는 소재가 가진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서 자연이 세상에, 인간사에 경고의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눈은 우선 하얀 색깔의 소재로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다. 또한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폭신폭신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반면에 눈은 차가운 속성을 또한 지니고 있기 때문에 냉철한 자연의 속성을 대변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눈의 속성을 통해 시인은 인간사의 부정들을 드러내는 한편, 그러한 인간사의 부정들을 덮어 줄 수 있는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는 것도 눈[자연]임을 표현하고 있다.

[내용]

눈의 깨끗한 이미지는 인간사의 흉특함, 세상의 난무함과 대비된다. 흉특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하얗고 깨끗하게 덮어 버릴 수 있는 것은 눈[자연]이다. 이러한 자연의 기획은 인간들의 소란을 피해 조용히 심야에 진행된다. 철두철미하게 흙 한 톨도 놓치지 않는다는 의지와 신념으로 냉철하게, 그러나 부드럽게 수행된다. 이 모든 눈의 역사를 시인은 "위대한 하얀 이야기"라고 하였다. 봄이 와서 만물이 활동을 시작하는 '경칩'마저 저지하려고 하였던 눈의 역사는 인간의 활동 개시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방책이었다. 이는 지금의 인간사가 지양되어야 할 세계임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다.

[의의와 평가]

「비슬산 춘설」은 눈이라는 자연이 부정적인 인간사를 덮어 버리는 냉철한[냉정한] 존재이면서, 동시에 그러한 부정성들을 감추어 줄 수 있는 부드러운 존재임을 드러내고 있다. 자연은 인간에게 경고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문명에 의해 막다른 골목에 처한 인간의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존재 또한 자연임을 포착해 낸 반문명적 생태시에 속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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