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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81714
영어공식명칭 deer's song
이칭/별칭 「사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오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4년 - 「사슴 노래」 한점순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4년 - 「사슴 노래」『대구의 뿌리 달성』에 수록
채록지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오산 1리
가창권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성격 민요|유희요
기능 구분 유희요
가창자/시연자 한점순[여, 1926년 생]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오산 1리에서 사슴을 소재로 부르는 유희요.

[개설]

「사슴 노래」는 작중 화자인 사슴과의 동일화를 통해 가창자의 심회를 표현한 유희요이다. 이를 「사슴」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14년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에 실려 있다. 이는 1994년 달성군 현풍면[현 현풍읍] 오산 1리에서 한점순[여, 당시 68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한점순 제보자가 어렸을 적에 친정 할머니에게 배운 노래인데, 명주실을 잣거나 산나물을 뜯으러 가며 불렀다고 한다.

[구성 및 형식]

동물 노래인 「사슴 노래」는 네 마디를 기본으로 한다. 먼저 사슴을 쫓는 포수의 모습을 제시하고, 그 다음에 사슴을 잡아 피를 뽑고 가죽을 벗겨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해 서술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칡덤불을 먹고 사는 사슴의 습성을 이야기하며, 자신을 잡아도 이득이 될 것이 없다며 사슴이 직접 자신을 대변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내용]

대국산 대사신이 경포등 넘어설 때/ 앞에 오는 저 포수야 뒤에 오는 경포수야/ 사랑개도 아니 지고 곡슥개도 아닐진데/ 모닥모닥 사리모닥 덤불덤불 칡덤불을/ 그거 먹고 사는짐승 내 피 빼서 뭣할라노/ 요내 고기 잡아가줘 사돈님의 올릴란가/ 요내 껍질 빗까가줘 선배님의 갓끈 짓고/ 각시님의 골미 짓고 선배님의 창칼 엮고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사슴의 고기와 껍질을 벗겨 어디에 쓸 것이냐며 스스로 질문하고, 사돈님께 올릴 것인가? 선배님의 갓끈을 지을 것인가? 창칼을 엮을 것인가? 라고 대답하는 점으로 보아 사슴의 피와 고기, 껍질은 상당히 귀한 물건이었음을 알 수 있다.

[현황]

사슴을 소재로 한 노래는 흔하지 않은데, 달성군에서 전하는 「사슴 노래」가 사슴을 소재로 한 유일한 민요라 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사슴 노래」는 사냥꾼의 시선으로 사슴 부산물의 용도에 대해 노래하기도 하고, 사슴의 입장에서 자신에게 가해지는 위해에 대해 체념하거나 항변하기도 하였다. 「사슴 노래」 가창자들은 자신이 처해 있는 열악한 현실 상황을 기반으로 등장 소재의 작중 상황과 동일화시킴으로써 다양한 각편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특히 의인화된 사슴이 포수를 향해 '내 피 빼서 뭣할라노'라고 재치 있는 말로 포수에게 질문하고 있는 것이 「사슴 노래」의 묘미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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