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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방해야」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81697
이칭/별칭 「들길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현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3년 - 「오호 방해야」 정귀택으로부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14년 - 「오호 방해야」『대구의 뿌리 달성』에 수록
채록지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가창권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 구분 월령체
가창자/시연자 정귀택[남, 1908년 생]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에서 논을 매고 마을로 돌아오는 길에 부르는 노동요.

[개설]

「오호 방해야」는 모두 함께 논을 매는 고된 작업을 하고 돌아오거나 다른 논으로 이동할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이다. 이를 「들길 소리」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2014년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에 실려 있다. 이는 1983년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에서 정귀택[남, 당시 75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오호 방해야」는 사랑하는 임을 이별한 여성 화자의 상황을 정월에서부터 십이월까지 묘사하고 있는 월령체 형식의 노래이다. 두 구절이 끝날 때마다 '오호호 방해야'가 반복된다.

[내용]

정월이라 십오일은 오호호 방해야/ [중략] 상춘남녀 짝을 지어 오호호 방해야/ 양양삼삼 다 있는데 오호호 방해야/ 우리 님은 어디를 가고 오호호 방해야/ 답교 가잔 말이 없나 오호호 방해야/

이월이라 한식절엔 오호호 방해야/ [중략] 북망산천 찾어가서 오호호 방해야/ 무덤을 안고 곡을 하니 오호호 방해야/ 무정하다 야속한 님 오호호 방해야/ 오느냐 소리도 아니한다 오호호 방해야/

삼월이라 삼짇날을 오호호 방해야/ 제비도 옛 집을 찾어주고 오호호 방해야/ 귀홍덕에 기러기도 오호호 방해야/ 지 집으로 돌아간다 오호호 방해야/ 우리 님은 어디를 갔게 오호호 방해야/

사월이라 초파일은 오호호 방해야/ [중략] 집집마다 등을 달고 오호호 방해야/ 자손 발원을 하건마는 오호호 방해야/ 하늘을 보아야 별을 따지 오호호 방해야/ 임 없는 나야 소용이 없다 오호호 방해야/

오월이 단오일은 오호호 방해야/ [중략] 녹의홍상 여인들은 오호호 방해야/ 오락가락 뛰노는데 오호호 방해야/ 우리 님은 어디를 갔게 오호호 방해야/ 추천하잔 말이 없나 오호호 방해야/

유월이라 십오일은 오호호 방해야/ [중략] 백분중유에 밀진 전병 오호호 방해야/ 쫄깃쫄깃 맛도 좋다 오호호 방해야/ 임이 없는 빈 방 안에 오호호 방해야/ 혼자 뭐기 서럽구나 오호호 방해야/

[중략]

십이월 섣달은 막달이라 오호호 방해야/ 복조리를 사라는데 오호호 방해야/ 임 건질 조리는 왜 없느냐 오호호 방해야/ (중략) 이카다 죽어지면 오호호 방해야/ 어느 벗이 날 찾을까 오호호 방해야

[의의와 평가]

「오호 방해야」는 노동요이지만 가사는 정월에서부터 십이월까지 사랑하는 임을 기다리며 독수공방하는 여성 화자의 공허한 마음을 묘사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달성군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이한 노동요로서, 월령체 형식의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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