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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음식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81512
한자 儀禮 飮食
영어공식명칭 Traditional Rites Food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의례에 장만하는 음식.

[개설]

달성 지역에서는 출산 의례, 혼례(婚禮), 상례(喪禮), 제례(祭禮) 때 특별한 음식을 장만하여 의례를 치렀다. 의례용 음식은 해당 의례에 적합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의례 참여자의 소망을 신에게 기원하고, 참여자 모두의 결속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출산 의례 음식]

출산 시 대표적인 음식은 미역국이다. 아이의 출산과 관련된 가신(家神)인 삼신(三神)에게 바치는 상에는 반드시 미역이 포함되었다. 산후 조리를 위한 음식으로는 잉어가 있다. 잉어를 잡아 고은 것을 산모에게 먹이면 부종이 가라앉고, 황달에 좋으며, 모유가 잘 나온다고 하였다. 백일상과 돌상에는 수수떡, 수수경단, 백설기를 반드시 올렸다. 백설기는 흰 빛깔이 정결함과 신성함을 상징하고, 백이라는 숫자가 온전함을 상징하였다. 붉은 수수떡은 벽사(辟邪)의 의미를 지녔다.

[혼례 음식]

대표적인 혼례 음식으로는 함떡, 큰상 음식, 폐백 음식이 있다. 봉채떡이라 하는 함떡은 팥고물을 얹은 시루떡이다. 이바지 음식이라 하는 큰상 음식은, 달성 지역에서는 신부가 시댁의 사당에 차리는 음식으로, 생선, 산적, 전, 튀김, 떡, 과일, 건어, 한과, 육류 등이 있다. 달성 지역에서는 폐백 음식으로 닭, 육포, 구절판, 대추, 고임을 장만하였다. 달성 지역에서 혼례 때 하객에게 접대하기 위한 음식으로는 떡국, 메밀묵, 삶은 돼지고기, 나물 전, 잡채, 막걸리, 단술 등이 있었다.

[환갑잔치 음식]

환갑잔치를 앞두면 술과 음식을 장만하느라 집안 전체가 들썩였다. 장만하는 음식은 환갑 의례를 위한 장식용 음식과 하객을 위한 접대용 음식으로 구분된다. 의례용으로는 밤, 대추, 잣, 호두, 곶감, 과자, 강정, 다식, 약과 등을 원통형으로 쌓아 올려 상에 차린다. 이렇게 차린 음식 사이에 문어발을 이용하여 국화, 매화, 용, 거북, 학의 모양을 내어 상에 올린다. 술과 술잔을 놓은 헌주상도 준비하였다. 하객 접대용 음식은 돼지고기 수육, 메밀묵 채, 소고기국, 막걸리, 단술 등을 준비하였다.

[상례와 제례 음식]

상례와 제례에서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달성 지역에서도 주(酒), 과(果), 포(脯), 메, 갱(羹)을 기본적으로 장만하였다. 제사 음식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가 발견되지 않으며, 이런 현상은 현대에 와서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달성 지역에서는 자반이라 하여 구운 조기를 제사상에 올리고 있다. 돔배기를 제사상에 올리는 안동, 동해안, 경주, 영천 지역과는 다른 점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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