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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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官中各處重記 |
영어공식명칭 | Gwanjung Gakcheo Junggi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이병훈 |
1889년 8월 현풍 현감의 인수인계를 위하여 현풍 관내의 건물, 보관 물품 및 재정 내역과 변동 사항을 기록한 장부.
중기(重記)란 각 관청마다 보유한 물품의 변동 사항을 기록하여 두었다가 일정한 기간마다 상급 기관에 보고를 하며, 관리 교체 시 해유(解由)를 위한 인수인계 문서이다. 『관중각처중기(官中各處重記)』는 실제 1889년(고종 26) 8월 1일에 신임 현풍 현감이 임명되면서 전임 현풍 현감이 인수인계를 위하여 작성한 중기이다. 관청 내의 각 아전별로 담당하는 곳의 건물과 물품 및 재정 등의 유무와 손실 내역 등을 당시의 기준으로 기록한 것을 현풍 현감이 확인한 문서이다.
『관중각처중기』는 현풍현에서 제작한 것이다. 중기색(重記色)으로 곽수곤(郭守坤)·곽응도(郭應度)·최봉림(崔鳳林)이 있다. 이들 중기색이 기록하고, 현풍 현감이 확인하였다.
1889년 8월 1일 신임 현풍 현감으로 윤병(尹秉)이 부임함에 따라 전임 현풍 현감인 이보인(李輔仁)이 인수인계를 준비하면서, 중기를 제작하도록 명한 것으로 보인다.
필사본으로 불분권 1책[30장]이다. 광곽과 판심, 사란(絲欄)은 없다. 크기는 가로 48.6㎝, 세로 29.2㎝이다. 1면 20행에 1행의 자수는 일정하지 않다. 권수제는 '광서 십오년 팔월 일 관중각처중기(光緖十五年八月日官中各處重記)'로 광서 15년은 1889년을 가리킨다.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기록 체계는 1889년을 기준으로 호장(戶長) 김명채(金命采), 호방(戶房) 김홍섭(金弘燮), 예방(禮房) 송창윤(宋昌允), 병방(兵房) 황기연(黃歧淵), 형방(刑房) 김세홍(金世洪), 공방(工房), 공고(工庫) 노(奴) 봉순(奉順), 군기(軍器) 김학용(金學用), 유포(留布) 김기안(金基顔), 관청(官廳) 이채하(李寀夏), 통인(通引) 곽도화(郭道華), 대동(大同) 임대욱(林大旭)의 순서로 기록하고 있다. 각 항목 옆에 관리의 성명과 전체적으로 각 방(房) 아래에 문서와 각종 물품, 건물의 유무와 상태를 기록하였다. 예방 질(秩)에는 향교의 위패와 각종 제기를 먼저 기록하고 있는데, 당시 현풍 향교에 소장하고 있던 서적들도 '서책질(書冊秩)'로 부기하고 있다.
개항기 현풍현의 각 아전들이 담당하였던 업무와 19세기 말 현풍현 관내의 물품과 재정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